지난 9일 중국 화웨이는 철광석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중국 홍차오그룹(洪桥集团, Hongqiao Group)그룹의 계열사인 브라질 Sul Americana de Metalis(이하 SAM)사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주 그랑 모골 (Grão Mogol) 지역에서 79억 레알(약 14억 달러)를 투자해 연산 3,000만 톤 규모의 저품위 철광석 생산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노천광 개발 및 슬러리 파이프라인 설치 역시 포함됐다.

SAM사는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한다면 장비 원격 조정이 더욱 쉽고 철광석 운송에서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철광석 분야 자체에 진출하기 보다는 중국 기업의 해외 계열사나 사무소에 5G 기술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 판단했다.

오히려 이번 철광석 생산단지 건설과 운영에 성공한다면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련업체인 홍차오 그룹이 철광석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 철강 메이커들은 철광석 구매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난징강철(南京钢铁)은 지난 8일 리오틴토와 블록체인 기반 철광석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정확히는 리오틴토와 Hancock Prospecting Pty Ltd.의 합작사인 Hope Downs사로부터 17만 톤의 필바라(Pilbara) 철광석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징강철은 싱가포르 DBS은행과 블록체인 기반 융자 플랫폼 콘투어(Contour)의 도움으로 이번 거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국 바오강도 리오틴토, BHP사와 블록체인 기반의 철광석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블록체인으로 철광석 구매하기’가 중국 철강 메이커들 사이에서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7월 8일 기준 중국의 호주산 Fe62% 철광석 수입 가격은 톤당 104.88달러(CFR), 브라질산 Fe 65% 철광석 수입 가격은 톤당 117.03달러(CFR)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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