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국의 철 스크랩 내수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수입 가격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한국 남부 제강사의 중량A 철 스크랩 구매가격은 톤당 30만 원, 경량A는 28만 원으로 떨어졌다. 수입의 주력인 일본산과 사실상 격차를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수입 가격(이하 CFR, 내륙 운반비 1만 원 포함)과 비교하면 지난 3년간 경량A가 평균 2만 원 낮았고, 중량A는 5,000원 높았다. 지난주 일본산 H2 수입 가격은 29만 1,000원으로 중량A 대비 9,000원 낮고, 경량A보다 1만 1,000원 높았다. 일본산 수입가격과 비교하면 경량A는 지난 3년간 평균보다 9,000원, 중량A는 4,000원 높게 평가됐다. 오차 범위를 생각하면 사실상 가격 차이가 해소된 것이다.

일본산 철 스크랩 공급사들의 가격 저항이 크다는 점을 생각하면 한국 내수 가격도 서서히 바닥에 근접해 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일본 내수 가격과 비교하면 1만 원 정도 2만 원 넘게 높게 평가됐다. 지난 3년간 일본 도쿄스틸 우츠노미야공장의 특급(H2) 구매가격은 경량A보다 톤당 1만 원 정도 낮았다. 지난주에는 경량A가 3만 8,000원 높았다. 일본 내수 가격과 비교하면 2만 8,000원 정도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도쿄스틸의 가격이 일본 내수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는 점을 생각하면 격차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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