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달러약세와 수요 회복기대감에 상승세

10일 비철금속 가격은 9거래일 만에 하락한 중국 증시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와 수요 회복 기대감에 상승했다. 현재 중국의 수요는 회복 중이다. 회복 속도가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시장의 예상보다는 빠르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금일 상승에 일조했다.

비철금속 개별품목을 들여다보면, 전기동은 금일도 남미 발 공급 우려와 중국 수요 개선 등에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8주 연속 강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 전의 가격 수준 근처로 회복했다.

페루 에너지 광물부의 장관은 현재 페루 내 코로나19 확진수 증가로 인해 광산 정상 가동은 어려운 상황이라 전했다. 이에 정산 가동까지는 기존 전망인 7월 보다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칠레에서도 Codelco社의 누적 확진자 수가 2,843명으로 증가하는 등 지속해서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는 소식은 당분간 전기동 가격에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연은 원자재 시장 상승과 현물에 대한 수요 증가 그리고 공급 우려 등에 금일도 강세를 이어 갔다. 이번 주 아연은 6.5%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2018년 9월 이래 최대 상승폭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달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는 아연은 다음 타겟인 2200선 근처까지 상승할 수도 있어 보인다. 현재 비철 시장은 각 국의 막대한 경기 부양책과 펀더멘털적 요인에 코로나19 사태 전 가격 수준으로 회복 중이다.

하지만 미국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만 5천명으로 일일 최다치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 누적으로 310만명 넘어서고 있다. 또한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상기 리스크 관련 이슈가 나올 경우 최근 상승에 대한 이익 실현 물량 출회 등의 조정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10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412/ton; 아연 $2,193.5/ton; 니켈 $13,515/ton; 알루미늄 $1,688.5/ton; 납 $1,854.5/ton; 주석 17,31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가격, 미중 갈등속에서도 달러 약세에 보합세

10일 골드 가격은 미중 갈등이 첨예하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갈등과 홍콩 보안법으로 연결되었던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이 신장위구르 자치구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의 고위 간부에 대해서 제재를 단행하면서 더욱 깊어지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골드로 시장의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코로나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골드의 가격이 상승하며 차익을 실현하려는 세력들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일 골드의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자오리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제재는 중국 내정을 심각하게 간섭하는 것”이라며 “이는 국제관계 기본 준칙에 위배된다”고 비판하며 미국의 제재 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위구르족과 카자흐족, 신장의 다른 소수민족을 부당하게 억류 및 탄압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는 다른 중국 간부들에게도 비자 제한이 가해질 것”이라며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서 언급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하루 최고치를 계속 경신할 정도로 늘어나지만, 치료제 기대가 다시 부상하면서 안전피난처로 미 달러 수요는 다소 줄고 있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골드의 가격은 한동안 낙관적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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