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후판 3사의 외판실적이 내수판매 급감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본지가 국내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후판 3개사의 생산 및 외판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442만9,000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 가운데 수출은 128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나 급증했으나 내수가 314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나 급감하면서 전체 판매 감소를 주도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조선향은 물론 건설 등 주요 수요산업용 제품 판매가 주춤해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상반기 외판성적이 주춤해지면서 생산 역시 감소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후판 생산은 445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가 감소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조선업체들의 보유재고 축소를 비롯해 건설 등 관련 수요산업 회복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우려된다며 후판의 생산과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국내업체들의 수출 확대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감소폭 축소를 위한 수출 확대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6월 한달 후판의 외판실적은 내수판매가 47만9,000톤으로 전월 대비 9.6%, 전년 동월 대비 19.4%가 급감한 반면 수출은 22만8,000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1.3%, 전년 동월 대비 39%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6월 전체 판매실적은 70만7,000톤으로 전월 대비 6.4%, 전년 동월 대비 6.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생산 역시 69만9,000톤으로 전월 대비 6.6%, 전년 동월 대비 11.6%가 급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하절기 비수기 진입 영향까지 나타나면서 7~8월 내수 판매 어려움이 이어지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업체별 적극적인 수출 확대 전략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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