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업체들이 수익확보를 위해 유통향 후판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에 나섰다.

포스코는 유통향 후판에 대해 오는 7월 20일 주문투입분부터 톤당 1만원의 가격 인상을 실시키로 했다.

지난 6월 2만원 인상을 추진한 바 있는 포스코는 원료가격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절실해졌고 중국산 후판 오퍼 가격 역시 상승함에 따라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8월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플랏츠(Platts)가 발표한 철광석(62%, CFR) 가격은 7월 14일 현재 톤당 112달러를 넘어서는 등 이달 초에 비해 10달러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7월초까지 톤당 495달러 수준을 유지하던 중국산 후판의 수출 오퍼 가격 역시 7월 셋째 주 기준 9월 선적분이 톤당 505달러(SS400, CFR)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제철 역시 7월 20일 출하분부터 유통향 후판 가격을 톤당 2만원 인상키로 했다.

수입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철광석과 유연탄 등 철강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후판 제품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동국제강 역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가격 인상에 따라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판업체 관계자들은 수요 자체가 계절적 비수기인데다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위축 우려가 여전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격 인상을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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