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시장은 유통향의 경우 중국산 수입재의 오퍼 가격 상승으로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실수요향의 경우 일본산 수입재의 낮은 가격으로 인해 국내 고로업체들이 긴장하는 모습이다.

올 상반기까지 열연코일의 수입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154만2,122톤이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은 34만9,120톤으로 34.2%나 급감한 반면 일본산은 108만2,10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가 증가했고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70.2%로 전년 동기 59%에 비해 11.2% 포인트나 확대됐다.

열연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수입량 증가가 낮은 가격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일본의 한국향 열연 수출 가격이 톤당 400달러대 초반 수준에 형상돼 있다는 주장이다.

중국산 열연의 수출 오퍼 가격이 7월적의 경우 447달러(SS400, CFR) 수준임을 감안할 경우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자료 : 스틸데일리 DB
▲ 자료 : 스틸데일리 DB

이와 더불어 최근 중국산 열연코일의 수출 오퍼 가격은 오는 9월 선적분을 기준으로 톤당 495달러를 기록해 전주 대비 20달러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산지역 지진과 감산실시에 따른 공급 우려와 더불어 대홍수 이후 복구관련 수요 증가 기대감에 따른 재고 보유 심리 그리고 경제 성장률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기대심리 등이 작용한 결과란 분석이다.
중국산 열연코일 수출 오퍼 가격 상승으로 국내 유통향 시장 가격 역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는 있으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수요 감소에 대한 불안감 역시 상존하는 모습이다.

최근 플랏츠(Platts)가 발표한 철광석(62%, CFR) 가격은 톤당 110달러 초반 수준으로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등 중국내 철강 생산 증가 기대 및 브라질 등 일부 지역의 공급 우려로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국내 열연업체들은 유통향 가격에 대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내주 중국산 열연 오퍼가격 움직임을 보고 인상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입대응재(GS강종) 열연코일의 시장 판매 가격은 톤당 6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호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가격 인상 이전 가수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유통시장 관계자들은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에 따라 판매 가격 인상을 실시하고는 있지만 하절기 비수기 영향과 주춤해진 국내 수요 등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조심스러운 시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 스틸데일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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