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토 지역 전기로 업체들의 철 스크랩 구매가격이 올랐다. 17일부터 도쿄스틸 우츠노미야 공장이 구매가격을 500엔 올리면서 다른 제강사들도 가격 인상에 들어갔다. 17일 기준 제강사의 H2 구매가격은 2만 2,000엔~3,300엔 정도이다. 가격이 오른 것은 1개월만이다.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입고량도 줄었다.

17일 기준으로 도쿄만 일대 H2 가격은 2만 2,500엔~3,000엔으로 올랐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간토철원협동조합의 1만 5,000톤 수출 선적 가격이 2만 6,000엔대로 매우 높아 도쿄만 일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도쿄만 일대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시중 발생량은 적어 제강사의 입고량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도쿄스틸 우츠노미야 공장이 17일 자로 구매가격을 500엔 올렸지만 시중에서는 “큰 폭으로 가격을 내렸는데 이번 상승 폭이 너무 작다. 조금씩 오를 것 같다. 그러나 다른 제강사도 따라서 올릴 것으로 전망돼 입고량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상승세가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간토철원협동조합은 오는 29일까지 수출 선적을 진행한다. 또 이번 주 후반부터 4일 연휴가 시작돼 전기로 업체들의 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간토 지역의 철 스크랩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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