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21일 건설회관에서 열린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 7월 총회에 참석해 H형강 가격 관련 건설사와 상호 굳어진 불신을 걷어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가격이 급변하는 상황을 최대한 방지하고 상호 간 납득할 수 있는 가이드 구성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어떻게 하면 시장의 흐름에 맞게 가격이 급등락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다.”라며, “그 과정에서 그간 건설사들과 함께하지 못했던 점을 인정하고 이런 부분을 개선해 서로 간의 불신을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건자회 총회에 참석한 것도 건설사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야겠다는 노력의 일환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현대제철은 RH+제품 규격 확대에 대한 당위성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강구조산업의 발전 및 가격 측면에서의 강점 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합성보나 PC공법 등 강구조산업을 위협하는 합성공법들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H형강 시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규격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격 측면에서의 우려도 불식시켰다. BH형강, 합성공법, 수입 H형강 등 수 많은 대체재가 존재하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주도적으로 가격을 좌지우지할 수 없고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오히려 고객 주도권이 증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H형강 규격 확대는 건축 설계공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일”이라며, “당장은 저항이 있을 수 있지만 향후 H형강 수요와 직결되는 강구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