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열연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열연 유통업체들 역시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 보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러나 시장 호가 상승과는 별도로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과 수요 감소 등에 따른 부담이 여전해 인상 적용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열연시장에서는 중국산 열연코일 수출 오퍼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 이어졌다. 실제 최근 중국 2급밀산 열연코일(SS400, CFR)의 9월 선적분 열연코일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5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내 홍수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속에서도 당산지역 등에서의 감산과 함께 향후 수요 기대감 그리고 수요 개선 기대감에 따른 재고 보유 심리와 더불어 철강 생산 증가 기대에 따른 철광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중국산 열연코일의 수출 오퍼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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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최근 플랏츠(Platts)가 발표한 철광석(62%, CFR) 가격은 7월 넷째주 기준 톤당 111달러 내외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산 열연코일의 수입 가격 상승과 철광석 등 철강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확보 노력이 이어지면서 국내산 열연 가격 역시 7월에 이어 8월에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역시 이처럼 상승하고 있는 열연가격과는 별도로 시장 수요 자체는 그다지 기대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물론 이전 재고를 많이 줄여 놓은 관계로 그간 구매가 활기를 띠긴 했다지만 이전 가격 인상시기에 비해서는 이렇다할 가수요 역시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최근 수입대응재(GS강종) 열연코일의 시장 판매 가격은 톤당 6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호가 상승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추가 인상을 앞두고는 일부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긴 하지만 건설을 비롯해 관련 수요산업이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격 인상의 발목을 잡게 될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유통시장 관계자들은 제조업체들의 연이은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시장 호가 반영을 늦출 수 없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며 적극적인 인상 가격 적용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장 수요가 주춤해져 있다고는 하지만 수익성 확보를 위해 가격 인상을 늦출 수 없는 입장이라며 이전에 비해 적극적인 가격 인상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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