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넷째주 중국의 철근, 선재, 열연, 후판, 냉연 등 주요품목 재고량이 한 달 넘게 증가세를 보였다.


7월 23일 기준 중국의 철근, 선재, 열연, 후판, 냉연 재고량은 2,944만 3,100톤으로 전주 대비 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281개 도시 1,022개 창고 대상 시중재고는 2,292만 3,600 톤으로 전주 대비 0.5% 증가했다. 철근은 1,221만 9,100톤으로 전주 대비 1.2% 증가했으나, 선재는 362만 300톤으로 전주 대비 0.7% 감소했다.

열연은 345만 3,100톤으로 전주 대비 0.2% 증가한 반면, 후판은 172만 9,600톤으로 전주 대비 7.8% 감소했다. 냉연은 190만 1,500톤으로 전주 대비 8.3% 증가했다.

7월 24일 기준 29개사 대상 생산자 재고는 651만 9,500톤으로 전주 대비 3.9% 증가했다. 철근 생산자 재고량은 342만 6,200톤으로 전주 대비 3.6%, 선재는 77만 3,300톤으로 전주 대비 9.6% 각각 증가했다.

열연은 113만 2,200톤으로 전주 대비 5% 증가했으나, 후판은 84만 4,600톤으로 전주 대비 1.3%, 감소했다. 냉연은 34만 3,200톤으로 전주 대비 3.3% 증가했다

현지에서는 주요 품목 재고가 다시 3,000만 톤을 초과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7월 15일을 기점으로 중국 장강 유역의 홍수가 누그러든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7월 초 잠시 주춤했던 생산량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철강협회(CISA)는 7월 중순 일일 조강 생산량을 298만 1,000톤, 선철 생산량은 251만 700톤, 철강재 생산량을 367만 3,100만 톤으로 추정했다. 선철을 제외하면 상순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선철조차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다시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7월 넷째주 중국의 생산량은 철근을 제외하면 전부 증가했다. 반면 소비량은 열연을 제외하고 전부 감소했다.

생산량의 경우 감소폭과 증가폭 모두 1.5%를 넘지 않았다. 소비량의 경우 철근은 전주 대비 3.1%, 선재는 5.1%, 후판은 0.4%, 냉연은 3.6% 각각 감소했다. 다만 열연, 후판, 냉연 등 판재류는 생산량 대비 소비량 우위 구도 유지에 성공했다.

현지에서는 판재류 시장이 건설용 철강재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열연코일 생산량과 소비량을 확대시켰을 것으로 판단했다.


가동률 역시 증가세를 지속했다. 7월 넷째주 274개소 고로사 운영률은 91.02%로 전주 대비 0.26%p, 전년 동기 대비 5.08%p 늘어났다. 전기로사 운영률도 전주 대비 2.68%p 늘어났으나 전년 동기 대비 8.37%p 하락한 70.2%를 기록했다.

7월 중순 들어 홍수가 완화될 것이라는 예측은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 남부 지방에 국한됐던 호우가 북부 지역에까지 나타나고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댐 산샤(山峡)댐 붕괴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현지에서는 홍수가 멈추지 않으면 노후주택 개조 프로젝트나 홍수 후 시설 복구에 따른 철강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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