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제강사들이 7월과 8월 철근 수요를 80만 톤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휴가시즌과 장마 등 계절적 비수기 요인이 산재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철근 제강사들은 7월 수요를 70만 톤 후반, 그리고 오는 8월 수요는 그보다 더 적은 70만 톤 중후반대를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7월 중순까지는 기상예보가 빗나가면서 예상외의 수요가 발생했던 반면 중순 이후부터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가 시작되면서 수요도 함께 감소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나아가 적어도 8월 초까지는 이 같은 수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8월 중순까지 휴가시즌이 이어지고 폭염까지 덮친다면 7월보다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제강사 관계자는 “7월 중순 이후 확실히 수요가 줄어든 게 체감된다. 다만 제강사 입장에서는 당초 목표치가 워낙 낮았던 탓에 판매목표를 달성하는 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통상적으로 8월 수요는 7월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7대 제강사의 지난 10년 평균 8월 내수판매량은 76만 8,078톤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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