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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강관사 가격 현실화 지금이 적기다
2020-07-27 06:00  l  김홍식 부사장 (khan082@steelnsteel.co.kr)
 
2분기 강관사들의 수익성이 날로 나빠지고 있다. 근본적으로 전체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이 미국의 통상마찰(쿼터제)과 유가 하락에 따른 수요 감소로 문이 닫힌 데다 내수시장에서 치킨게임식 판매경쟁 때문이다.

그러나 좀 더 깊게 들여다보면 스스로가 만든 이상한 가격 구조도 한몫을 하고 있다. 굳이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강관은 할인이 관행을 넘어 보편화돼있다. 가령 이런 식이다. 톤당 140만원 달하는 가격테이블이 있지만 그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모두가 안다. 또 톤당 10만원 인상을 발표해놓고 8만원을 할인해 준다. 실제 인상은 2만원에 불과하다.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모두가 당연시하고 있는 것이 더 문제다. 잘못됐다고 서로 인정하면서도 경쟁사 때문에 안 된다거나, 수입재 때문에 안 된다고 탓을 한다. 물론 저가 수입재가 시장을 흐린 것도 사실이고, 대형 유통상이 메이커보다 더 싸게 입찰에 참여하고 할인을 요구하는 것도 현실이다. 그러나 이 모든 현실은 실적이라는 명분하에 메이커 스스로가 만들어놓은 시스템이다.

이제는 바로잡을 때가 됐다. 지금이 적기이기 때문이다. 왜 적기인가?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수요가 줄어들 경우 메이커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카드는 감산인데, 지금까지는 수입재와 경쟁심리 때문에 감산이 어려웠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수요가 줄면서 자연스런 감산이 이뤄졌다. 현재 대부분 강관사 설비가 둘 중 한 개 라인만 가동되거나, 가동률도 절반 미만이다.

중국산 저가 수입재도 중국 내수가격이 오르면서 한국 향 수출량을 대폭 줄었거나 아예 오퍼조차 내지 않고 있다. 반면 전체 원가의 70%를 차지하는 소재(열연)는 계속 오르고 있다. 포스코나 현대 모두 매달 가격인상을 발표하고 있다. 열연 역시 원료가격이 오른데다 공급의 한 축을 담당했던 중국산과 일본산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중국 내수가격은 모든 제품이 톤당 500달러 이상 형성돼 있고, 일본산의 경우 홍수 복구 수요 때문에 9월 선적 분은 아예 오퍼가 중단했다.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다. 남은 것은 강관업계의 노력이고, 협력이다. 물론 수요가 정체 혹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쉽지 않다는 점은 잘 안다. 더욱이 자칫 공정거래위원회의가 담합이라는 칼을 들이 밀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수요가 역시 선택의 여지가 좁아졌다. 또 필자는 담합과 같은 위법행위를 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가격을 현실화하자는 얘기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할인율 제도를 없애거나 현실화해야 한다. 당장 할인율 당장 폐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40~50%에 달하는 할인율은 10%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 대신 철근이나 H형강처럼 유통과 실수요 가격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

두 번째는 단가표도 현실성 있게 고쳐야 한다. 테이블 대비 40~50% 할인을 해주는 단가표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오히려 의례히 또 할인을 해주겠지 하는 기대심만 키울 뿐이다.

세 번째는 이왕이면 판매 기준도 본(本) 단위가 아닌 ‘kg’이나 ‘톤’ 단위로 변경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모든 철강재 중에서 kg이나 톤 단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강관뿐이다. 일반 수요가는 이를 다시 kg으로 환산을 해서 협상을 하고 있다. 이럴 바에는 아예 기준 자체를 kg이나 톤 단위로 바꾸는 것이 합리적이다.

관행을 바꾼다는 것은 힘들다. 이 기간 가장 큰 적은 ‘경쟁사는 이렇게 하지 않을까?’하는 불신이다. 그래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남은 것은 시장을 이끄는 선도 기업들의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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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부사장  khan082@steelnste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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