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가 사실상 11주 만에 증가를 멈추고 본격적인 감소세로 전환됐다

본지가 국내 주요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를 조사한 결과 27일 기준 국내 7대 제강사(표 참조)의 철 스크랩 재고는 99만 3,000톤으로 지난주보다 4.3% 4만 5,000톤 감소했다. 특히 이번 주 조사에서는 가격을 올리면서 적극적으로 구매에 나선 포스코와 대한제강만 재고가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을 뿐 주요 제강사의 재고가 일제히 줄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연중 가장 납품량이 저조한 철 스크랩 보릿고개가 시작된 것이다.

지난주 대비 가장 크게 재고가 줄어든 곳은 환영철강으로 12% 줄었고, 뒤를 이어 YK스틸과 동국제강이 8% 정도 재고가 감소했다. 한국철강이 7% 한국제강이 5% 줄었다. 대한제강은 지난주와 재고가 같았다. 주요 제강사의 재고가 줄었지만 최근 3개월간 재고가 꾸준히 늘어나 전제강사의 재고가 풍족한 상태이다.

지역별로는 남부지역이 1만 9,000톤 감소한 30만 7,000톤을 기록했다. 남부지역은 3주 연속 재고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지역은 2만 6,000톤 감소한 68만 6,000톤을 기록했다. 3주만에 60만 톤대로 재고가 줄었다.

영남권 3사의 재고는 11만 5,000톤으로 지난주대비 7,0000톤 감소했다.

제강사는 지난주부터 보수가 시작됐으며, 이번주와 다음주에 보수가 절정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휴가 등으로 발생량가 납품량도 바닥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대규모 보수로 재고 감소가 둔화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제철이 인천 60톤과 포항 120톤 제강공장을 지난주부터 보수하기 시작해 각각 8월 4일과 7월31일 마무리 한다.

한국철강은 전력 피크타임 조업 강화로 14시간 휴동을 할 것으로 보이며, 환영철강은 29일~5일, 한국제강은 30일~5일, 한국특수형강은 31일~5일 보수에 들어간다. 세아베스틸은 9일까지 생산과 구매가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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