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향 후판 수요가 주춤해진 가운데 최근 정부가 발표한 그린 뉴딜 정책이 후판 수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린 뉴딜 정책을 바탕으로 풍력발전용 후판 수요를 일정 수준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발생한 극심한 경기 침체 극복과 구조적 대전환 대응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총 사업비 73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그린 뉴딜 사업의 경우 국비 24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후판 신규 수요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입지 발굴을 위해 최대 13개 권역의 풍황 계측 ㄱ 타당성 조사 지원과 배후 ㄱ 실증단지를 단계적으로 구축키로 했다.

한국남부발전도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2024년까지 4조3,000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종합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풍력 발전의 경우 윈드타워는 물론 해상풍력용 하부 구조물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수준의 후판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현대제철도 기업설명회를 통해 조선사향 후판 수요는 더 늘어나기 어려워 보인다며 대만 풍력발전 프로젝트 등 비조선용 후판 수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후판업체 영업 담당자들은 지금 당장 수요 확대를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최근 조선향 후판 수요가 제자리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은 물론 향후 2~3년 후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조선 수주 감소 영향으로 후판 수요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제외한 신재생에너지 등 풍력발전용 수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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