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무디스(Moody´s Investors Service)는 코로나 19 사태가 2021년 3월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철강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3월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9개 철강 메이커의 톤당 EBITDA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하며, 12개월 이내로 15% 추가 감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철광석 가격은 12개월 동안 2016년 1월의 3배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브라질 철광석 생산 활동 중단 가능성 때문이다.

무디스는 코로나 19로 인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자동차, 건설, 인프라, 조선 등 전방 산업에서의 근본적인 철강 수요 위축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호주, 인도 철강 메이커들의 판매량은 한자리수 감소율을 기록하겠는데 인도 쪽이 상대적으로 더 심각하며, 일본의 경우 판매량 감소율 10%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인프라, 건설 지원 정책 덕분에 중국 철강 메이커들의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포스코, 중국의 바오우강철(宝武钢铁集团), 호주 블루스코프 스틸(BlueScope Steel Ltd) 등은 자국의 선도 기업으로서 견실한 재무 구조와 현금 버퍼로 코로나 19사태에도 현재까지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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