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6월에 이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해관총서가 7일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1억 1264만 7,000톤으로 전월 대비 10.8%, 전년 동월 대비 23.5% 급증했다. 1~7월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6억 5,955만 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중국의 텐펑선물(天风期货)은 코로나 19 판데믹으로 브라질 철광석 출하가 여전히 침체되고 철광석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중국 철강 내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군소 철강 메이커 및 상사의 해외 철광석 구매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판단했다.

영국 매체 로이터 통신은 163개소 중국 고로사의 7월 평균 가동률은 86%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하긴 했으나 여전히 고점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철강공업협회(CISA)는 7월 하순 주요 회원사의 조강 생산량은 2,389만 5,964톤으로 중순 대비 1.59%, 전년 동기 대비 11.65%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7월 하순 전국 조강 생산량이 중순 대비 0.78%, 전년 동기 대비 8.73% 증가한 3,304만 6,900톤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내수 증가에 대한 자신감이 크기 때문에 철강사들의 증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CISA 협회장 겸 중국 사강(沙钢) 회장 션빈(沈彬)은 최근 장자강(张家港)에서 개최한 제 6회 2차 이사회(六届二次理事扩大会议)에서 올해 중국 철강 내수가 전년 대비 2% 증가한 9억 6,900만 톤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상반기 내수 규모는 4억 3,20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하겠으나, 하반기 내수 규모가 5억 3,70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다만 철강재 수출량 감소 때문에 2020년 중국의 전체 철강 수요는 9억 9,3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2020년 중국의 수출은 3월을 제외하면 전년 동월대비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7월 중국의 강재 수출량은 417만 6,000톤으로 전월 대비 27.2%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25% 급감했다. 2020년 1~7월 누계 수출량은 3,288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했다.

철강재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 중이다. 7월 수입량은 260만 6,000톤으로 전월 대비 38.8%, 전년 동기 대비 210.2% 증가했다. 2020년 1~7월 누계 수입량은 994만 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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