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선철, 중국 수입 열풍에 최고가 경신···슬라브價 역시 상승세

중국의 선철 수입 열풍으로 8월 첫째주 브라질산 선철 가격이 작년 4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 가격을 경신했다.

8월 3일 기준 11월 초 선적 예정인 중국향 브라질산 선철 오퍼 가격이 전주 대비 톤당 10달러 상승한 톤당 333달러(FOB)를 기록했다. 11월 말~12월 초 선적 예정인 중국향 브라질산 선철 오퍼 가격은 톤당 340달러(FOB)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업체들은 다음 거래 시 오퍼 가격을 톤당 345~350달러(FOB)까지 인상할 계획이나, 중국 바이어들의 비드 가격운 톤당 365~370달러(CFR)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향 CIS산 선철 오퍼 가격은 톤당 370~380달러(CFR)로 7월 말 대비 톤당 15~25달러 상승했다. 다만 중국 바이어들의 비드 가격은 톤당 365~366달러(CFR)를 기록했다.

브라질 및 CIS 밀들은 내수가 회복되고 있으나 가격은 여전히 저조하고 미국과 이탈리아 바이어들의 비드 가격도 낮은 편이기 때문에 중국으로의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미국 바이어의 선철 비드 가격은 톤당 350~355달러(CIF), 이탈리아의 비드 가격은 톤당 345~350달러(CFR)로 알려졌다.

한편 CIS산 슬라브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첫째주 터키향 CIS산 슬라브 오퍼 가격은 톤당 430~440달러(CFR, FOB 기준 415~42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EU 수입업체의 비드 가격은 톤당 400달러(FOB)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빌릿, 동아시아는 중국·서아시아는 터키가 상승세 주도

빌릿 시장도 호조를 보였다. 8월 첫째주 동아시아에서는 중국이, 서아시아에서는 터키가 빌릿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

8월 첫째주 중국 바이어들은 베트남산 빌릿 3만 톤을 432~435달러(CFR)에 사기로 결정했으나, ASEAN 밀들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의식한 베트남 밀들이 판매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국 바이어들은 2% 관세를 감수하고서라도 인도 밀들과의 거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9월 선적 예정인 인도산 빌릿 오퍼 가격은 톤당 420~424달러(CFR), 10월 선적 예정인 인도산 빌릿 오퍼 가격은 톤당 428달러(CFR)를 각각 기록했다.

터키의 철 스크랩 수입가격이 285.5달러(HMS No.1&2 80:20, CFR) 까지 치솟으면서 빌릿 가격도 오르고 있다.

8월 첫째주 터키의 빌릿 내수 오퍼 가격은 톤당 430달러(Ex-Works)로 비드 가격보다 톤당 5달러 높은 수준이다.

터키향 CIS산 빌릿 오퍼가격은 톤당 415~425달러(CFR)을 기록했다. 터키 바이어들은 조만간 빌릿 수입 가격이 톤당 425~430달러(CFR)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코로나 19 재확산 위험과 우기가 맞물리면서 동남아시아 빌릿 시장 거래는 저조했다. 터키 바이어들은 구매를 꺼렸으며, 필리핀향 러시아산 빌릿 가격이 톤당 425달러(CFR)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건설용 철강재, ‘잰걸음’으로 ‘전진’은 계속

아시아 철근 및 선재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첫째주 베트남 유도로 업체의 필리핀향 철근 오퍼 가격은 톤당 463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13달러 상승했다. 세부와 마닐라 소재의 바이어들이 베트남산 철근을 각각 1만 톤씩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업체들은 마닐라 소재 바이어들의 철근 비드 가격이 톤당 465달러(CFR)까지 상승했다며 반색했으나 필리핀 수입업체들은 8월 4일부터 18일까지 정부가 재봉쇄 정책을 시행하는 만큼 철근 시장이 다시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향 터키산 철근 오퍼 가격은 이론 중량 기준으로 톤당 485달러(CFR)를, 중국산 오퍼 가격은 톤당 500달러(CFR)를 각각 기록했다.

싱가포르 바이어들은 해외 업체의 오퍼 가격이 전주 대비 톤당 20달러 올랐으나 싱가포르의 건설 현장 운영률이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전 대비 50~60%p 낮은 만큼 거래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홍콩향 인도산 철근 오퍼 가격은 실제 중량 기존으로 톤당 470달러(CFR), 터키산 오퍼 가격은 톤당 480달러(CFR)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홍콩과 싱가포르의 철근 내수 가격이 톤당 450달러를 넘지 않고, 터키의 철근 내수 가격 역시 톤당 445~450달러(Ex-Works)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가 거래 성약 확률은 매우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8월 첫째주 필리핀향 말레이시아산 선재 오퍼 가격은 480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15달러 상승했다.

글로벌 열연 시장도 오퍼價 상승세 꾸준

CIS밀들은 8월 선적 예정 물량 판매를 완료했으며, 9월 선적 예정인 열연코일을 판매할 예정이다.

터키향 러시아산 열연코일 오퍼 가격은 톤당 470~475달러(CFR, FOB 기준으로 460달러)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8월 첫째주 터키의 열연 내수 가격이 톤당 505달러(Ex-Works)로 전주 대비 톤당 40달러 상승한 만큼 터키의 열연 수입 가격도 추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터키 바이어들은 우크라이나 밀들과도 거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바이어들의 비드 가격은 톤당 460~465달러(CFR)이나 우크라이나 밀들의 오퍼 가격은 톤당 450~460달러(FOB)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향 한국산 열연코일 오퍼 가격은 톤당 490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15달러 상승했다.

베트남향 인도산 오퍼 가격은 톤당 505~510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20~25달러 상승했다.

중국 밀들의 해외 오퍼 가격은 톤당 490~505달러(FOB)로 전주 대비 톤당 15~25달러, 일본 밀들의 해외 오퍼 가격은 505~510달러(FOB)로 전주 대비 톤당 5~10달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열연코일 내수 가격은 전주 대비 숏톤당 5달러 하락해 숏톤당 450달러(Ex-Works)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 가격은 숏톤당 460달러(DDP: 관세지급인도)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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