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철 스크랩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지고 있다. <사진>간토철원협동조합 수출 선적 모습
▲ 일본의 철 스크랩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지고 있다. 간토철원협동조합 수출 선적 모습
[일본 일간철강신문 특약] 일본 간토지역 전기로 업체들의 구매가격이 최근 500엔씩 올랐다. 도쿄스틸 우츠노미야공장이 지난 8일 500엔 인상을 했고, 다른 메이커들도 가격 인상에 들어갔다. 11일 기준 제강사의 H2 구매가격은 톤당 2만 3,500엔~2만4,500엔 정도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중 발생량이 적은 가운데 더위까지 겹쳐 발생이 더 줄었다.

또한 제강사들은 오봉 연휴 기간 조업을 위해 철 스크랩 구매력이 강해졌다. 이 때문에 간토지역내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졌다.

오는 20일 일본 간토철원협동조합의 수출 선적이 예정도 있어 지역 내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크다. 해외 시장가격도 오르고 있어 시중에서는 가격 상승 기대감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견조한 수출 선적과 저조한 발생량으로 도쿄만 가격은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도쿄만 일대 H2 거래가격은 톤당 2만 4,000엔~2만 4,500엔 수준이다. 일부에서는 2만 5,000엔 거래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철광석 수요 증가로 철광석 가격이 매우 높고, 코로나19로 세계적인 철 스크랩 발생량 부족이 철 스크랩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유럽의 터키 수출 가격은 CFR 280달러대로 올랐다는 점도 일본 가격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전기로 제강사들은 지난주 말 3연조(三連操) 조업과 오봉(お盆) 기간 조업을 위해 철 스크랩 재고 확보 노력이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무더위에 따른 발생량 감소로 입고량이 저조하다. 또 이번 주부터 야드 업체들이 차례로 오봉 휴가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유통량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오봉 연휴가 끝나면 전기로 업체들의 철 스크랩 재고는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간토철원협동조합은 1만 톤을 20일~26일 기간에 선적할 예정이다. 또한 28일~9월3일에는 추가로 1만 톤을 선적할 계획이다. 간토지역 철 스크랩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