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공장 운영의 묘를 살려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2일 유진투자증권은 세아베스틸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한 가장 큰 배경으로 본사의 영업이익이 별도기준 71억원을 기록한 것을 꼽았다.

세아베스틸의 별도 분기 실적은 3개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예상대로 출하는 부진(제품 기준 -38.6% yoy)했다. 완성차향 판매 부진과 함께 철스크랩 투입 단가 하락에 따른 롤마진 개선도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 공장가동의 탄력적 운영 △ 저가 전극봉 투입 비중 확대 △ 대형단조 수익성 개선등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우선 전력비 등 제조원가가 싼 기간에 공장을 집중 가동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한 대형단조 부문은 경쟁사의 철수로 시장 경쟁 강도가 완화되어 단가 인상이 가능해졌으며 고마진 제품(CASK)의 매출이 본격화 된 영향이다. 또한 세아항공방산소재의 연결 반영이 시작됐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세아베스틸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의 경우 전력비 등 제조원가가 높아지는 분기이기 때문에 2분기와 같은 탄력적 공장 운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아직 수주 회복은 더딘 것으로 파악했다.

3분기 실적은 최근 니켈가격 상승을 반영한 STS 부문의 단가 인상에 기대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향후 출하 회복 속도와 수익성 방어 전략의 지속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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