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호재와 악재가 혼재

12일 비철금속 가격은 호재와 악재가 혼재되며 종목별로 등락이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1억회분에 달하는 백신 후보물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개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의 갈등 지속은 상승세를 제한하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합의를 평가절하한 데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중국책임론을 언급하면서 "나와 그의 관계는 더는 좋지 않다"고 말했다. 틱톡 관련 행정명령에 대한 추가 소식도 나왔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틱톡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하고, 틱톡 내 광고를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알려졌다. 당시 백악관은 행정명령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없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의 모든 거래가 45일 후 중단될 것이라는 시한만 고지했었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은 중국의 7월 자동차 판매량이 211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16.4% 늘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자동차 세계 최대 시장으로 지난 5월 이후 두 자릿 수 증가세를 보이는 등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중국의 7월 구리 수입량은 72만 2211톤으로 전월의 65만 6483톤, 전년동기의 42만톤에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알루미늄과 알루미늄 제품 수출량은 37만 3402톤으로 전월대비 5.5% 증가하였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23.3% 감소했다.

12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432.5/ton; 아연 $2,401/ton; 니켈 $14,258/ton; 알루미늄 $1,787/ton; 납 $1,957.5/ton; 주석 17,58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전일 급락에 대한 저가 매수 유입

11일 골드 가격은 전일에 이어 경제 회복 기대에 의한 뉴욕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며 하락세로 시작하였다. 하지만 전일 급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 역시 유입되며 하락세는 다소 제한받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일 골드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3.40달러(4.6%) 하락한 1,946.3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3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과 백신 관련 기대감 등으로 S&P500지수가 신고가에 근접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줄었다. 러시아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이 공식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6% 상승하면서 전문가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전략가는 "작은 붕괴가 나타난 것 같다"면서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소식과 증시에 계속되는 낙관론과 싸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야 전략가는 "예상보다 개선된 경제지표도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면서 "다만 금 전망은 여전히 강세를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TD증권의 대니얼 갈리 전략가는 "지난 몇 달 동안 금값을 끌어올렸던 거시 환경이 소폭 개선되면서 금값에 더 깊은 조정이 나올 수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금값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큰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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