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중국 다롄(大连)상품거래소가 철광석 거래 품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철광석 품목 추가는 올해 9월 및 이후 선물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9월에도 다롄 거래소는 혼합 철광석, 브라질 Southern System fines (SSF), BRBF, Carajás(IOCJ), 호주 Roy Hill, Pilbara Blend(PB), Newman, MAC, Jimblebar, 중국 허강철광석(河钢精粉), 안강철광석(鞍钢精粉) 등 11개의 철광석 정식 거래품목을 지정한 바 있다.

여기에 호주 Yandi와 Karara 철광석이 추가되면서 정식 거래품목은 13개로 늘어나게 됐다. Yandi철광석의 Fe 함유량은 57%로 프리미엄 비용은 톤당 -25위안(약 3.6달러)이다. Karara 철광석의 경우 Fe 함유량은 톤당 65%로 프리미엄 비용은 톤당 85위안(약 12.2달러)이다.

상하이강롄(上海钢联, Mysteel)은 2019년 Yandi 및 Karara 철광석의 수입량은 각각 4,271만 톤, 763만 톤을 기록했으며 올해 8월 11일 기준 중국 15개 주요 항구에서의 Yandi 및 Karara 철광석 재고량은 각각 286만 3,000톤, 48만 7,000톤이라 밝혔다.

현지에서는 다롄거래소의 품목 추가 결정으로 철광석 인수(Delivery) 가능량이 최대 연간 5,000만 톤씩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허강과 안강 말고도 중국 철강사들이 판매하는 철광석 역시 신규 품목으로 추가될 가능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주요 철광석 선물 인수량은 각각 50만 톤에도 미치지 못하며, 선물 인수는 실제 철광석 재고에서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에도 중국 북쪽 지역 항구에서 해외 철광석 2,000만 톤 인수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8월 17일 기준 다롄거래소의 2021년 1월물 톤당 철광석 선물 가격은 834.5위안(약 120.1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했다.

자국산 철광석 가격도 올랐다. 8월 13일 산둥(山东)성 린이(临沂)에서의 Fe 65% 중국산 철광석 가격은 드라이톤(Dry Metric Tonne)당 1,075위안(약 155달러), 안후이(安徽)성 판창(繁昌)에서의 Fe 65% 중국산 철광석 가격은 드라이톤당 1,000위안(약 144달러)로 전월 대비 각각 7.5%, 5.3% 상승했다.

허베이(河北)성 당산(唐山) 지역의 Fe 66% 중국산 철광석 가격은 드라이톤당 985~1,010위안(약 142~145달러)을 기록했다. 현지에서는 당산 지역에서의 중국산 철광석 가격이 드라이톤당 1,000위안을 돌파한 것은 2014년 3월 이후 처음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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