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연준 경기부양 의지에 상승세

28일 비철금속 가격은 납을 제외한 전 품목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어제 있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서 확실한 경기 부양 의지가 확인되면서 뉴욕증시와 함께 동반 상승했다. 당분간의 제로 금리를 시사하며 떨어진 달러 익덱스의 영향도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탠것으로 판단된다.

오늘 발표된 미국 소비자 신뢰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는 74.1로 발표되어 현 경제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면모를 나타내기도 했다. 개인 소득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로 발표되었다.

금일 전기동은 0.46%상승한 $6,667에 마감했다. 전기동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하며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LME전기동의 투기적 순매수 건수 역시 81,246건을 기록하며 3주만에 증가해 LME전기동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전기동의 수요가 개선된 부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출하 예정 물량을 알리는 Canceled warrants는 3,575톤 가량 증가했고 반면 총 재고량은 감소하며 수요 개선에 대한 상황을 가시적으로 보여 줬다. 현재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뉴스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철금속 가격은 당분간 상방을 유지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번 주에는 미 중 무역 협정 이행에 대한 논의 후 양국 모두 진전이 있으며 협정의 성공에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성명하기도 했으며, 미국의 평균 물가 목표제 역시 시사되었다.

하지만 다음주 클라리다 부의장 등 중요 Fed 인사들의 발언을 통한 세부 정책 방향과 9월 1일 발표되는 주요국 제조업 PMI 그리고 4일 발표되는 미 고용 지표 등 경제 지표 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8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667/ton; 아연 $2,515/ton; 니켈 $15,367/ton; 알루미늄 $1,800/ton; 납 $1,972.5/ton; 주석 17,85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연준 제로금리 장기화 의지 확인에 상승세

28일 골드 가격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일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평균물가목표제의 채택을 공식 발표한 데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였다. 연준이 물가가 2%를 넘어도 일정 기간 금리를 올리지 않고 과열을 용인하겠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으로써 물가 억제보다는 고용 지원 등 경기 부양으로 통화정책의 무게 중심을 확실하게 옮겨 놓겠다는 것이다.

연준의 경기부양 의지가 확인되면서 금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 또한 한층 개선됐다. 반면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긍정적이었던 것은 금 값의 추가 상승을 어느 정도 제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1.9%(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 증가에 다소 못 미쳤지만, 마켓워치가 집계한 예상치 1.6% 증가보다는 양호했다. 소비지출은 6월의 6.2% 증가보다는 둔화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 위기 속에서도 증가세가 유지됐다.

7월 개인소득 또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다만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는 등 시장에 위험 요인도 적지 않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 통제 조치가 강화되는 움직임도 있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에 긍정적인 요소가 시장에 더 크게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러 역시 약세를 보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한편 금 가격이 평균물가목표제 같은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가격에 반영한 만큼 달러의 움직임에 더 크게 반응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 당분간 다양한 변수들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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