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강재 수요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이 7월 들어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착공면적도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건축허가 면적은 1,403만㎡으로 지난달에 비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면적이다. 아울러 착공면적도 전월 대비 3% 소폭 늘어난 1,074만㎡를 기록했다.

구조별로 살펴보면 철근 수요와 밀접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의 경우 건축허가와 착공면적이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의 경우 지난달 대비 28% 이상 급등했다.

7월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 건축허가 및 착공면적이 상승세를 그리면서 1월~7월 누계치도 지난해를 추월했다. 올해 1월~7월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 건축허가면적은 5,520만㎡, 착공 면적은 4,337만㎡다.

반면, H형강 수요와 연관되는 철골 구조물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어두운 실적을 드러냈다. 올해 7월 건축허가 면적의 경우 309만㎡로 지난달 대비 9% 하락했으며, 착공 면적은 287만㎡로 답보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누계치도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과 달리 반전을 그리지 못했다. 올해 1월~7월 철골 구조물 허가면적은 2,100만㎡, 착공면적은 1,960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업계에서는 건축허가면적과 착공면적이 향후 시장 수요를 결정짓는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향후 수요를 쉽사리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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