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철강 내수 감소폭 일제 축소···고가동률 및 생산능력 확장 노선 유지

러시아 철강사들은 코로나 19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철강 내수 회복 조짐이 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동안 러시아 철강사들은 코로나 19로 내수가 위축됨에 따라 전체 철강 생산품 가운데 41%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량은 1,45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이에 러시아 철강사 Evraz는 올해 러시아의 철강 소비량이 전년 대비 11% 급감한 1,900만 톤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다만 최근 러시아 철강사 Severstal은 이에 반박하며 올해 러시아 철강 수요 감소 폭은 6% 수준일 것이고, 최악의 경우에만 감소폭이 세계철강협회 전망치인 1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 산업 부진으로 2020년 상반기 러시아 형강 수요는 전년 대비 15%, 철근은 7%, 구조강은 21% 급감했다. Evraz는 하반기 건설 산업 회복으로 건설발 수요 감소폭은 10%로 축소될 것이라 내다봤다.

올해 1~6월 러시아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급감했으나 7월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러시아 철강사들은 자국 자동차 생산량 감소폭이 30%에서 20%로 줄 것이라 기대했다.

강관의 경우 유가 하락에 따른 타격으로 올해 생산량 및 수요량 감소폭은 10~11%일 것이며 생산량은 1,000만 톤을 조금 넘고 수요량은 900만 톤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수요 감소세는 명백하나 러시아 철강사들은 설비 가동률을 80%이상으로 유지하고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Severstal은 감산 기준이 자국 수요가 아닌 동남아시아 수요라고 강조했으며, Evraz는 2021년까지 코로나19 발발 전 쇳물 생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전했다.

MMK는 최근 연간 열연코일 생산능력을 80만 톤 확장했으며 NLMK는 2021년까지 조강 생산능력 100만 톤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브라질 철강 거래량 코로나19 발발 전 수준으로 회복

지난 28일 브라질철강협회(IABr)는 최근 브라질 내 철강 거래량이 코로나 19 발발 전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밝혔다.

브라질 철강 설비 가동률은 4월 45%로 바닥을 찍고 5월부터 점차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3년 전성기 80% 수준으로는 복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IABr은 올해 브라질의 철강 내수 가운데 70%가 PPI(투자유치프로그램)에서 비롯될 것이며, 올해 PPI 규모가 3,190억 레알(약 590억 3,000만 달러)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에서는 브라질 철강 산업이 발전하려면 내수 시장 의존만으로는 불가하며 해외 수출도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무역 장벽 낮추기가 브라질 철강 산업의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지난 28일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브라질산 철강 제품에 대한 쿼터를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브라질 현지에서는 오는 12월의 무역 협상에서 미국 정부의 철강제품 수입 쿼터 축소를 철회하고 기존 수준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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