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양호한 제조업 지표에 상승세

1일 비철금속 가격은 납을 제외한 전 품목이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오전, 8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53.1을 기록하며 9년반 만에 최고치를 달성함에 따라 과도한 경기침체 우려가 후퇴하면서 비철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에 중국 증시 역시 상승세를 보였으며 오후 늦게 발표된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 역시 시장 예상치였던 54.8을 상회하는 56을 기록하며 미국과 중국 모두 경제 분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점점 숫자로 확인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전기동은 강보합의 모습으로 2018년 0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PMI 지표 발표 후 2%가 넘는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하며 금일 고가 $6,830을 기록하기도 했던 전기동은 과도하게 오른 가격에 차익실현을 위한 기술적 매도세가 시장에 흘러 들어오며 가격을 진정 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Freeport社가 Grasberg 광산에서의 파업이 종료됐지만 6월 16일 기점으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LME 전기동 재고는 금일에도 1,100톤 줄어들었고 수요 공급간의 불균형 역시 전기동 가격을 뒷받침하는 재료로 사용되었다.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연이어 호재를 띄우며 비철금속 가격을 견인했다.

다만 이렇게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에서는 언제든 차익실현을 위한 기술적 물량이 쏟아질 수 있는 만큼 포지션 유입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펀더멘털적 이슈보다는 매크로적 이슈에 영향을 받은 비철금속인 만큼 단기적으로도 달러의 강약세,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등이 비철 가격의 향방을 정할 것으로 보여진다.

1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687.5/ton; 아연 $2,553/ton; 니켈 $15,534/ton; 알루미늄 $1,816.5/ton; 납 $1,972/ton; 주석 18,186/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증시 강세 및 달러 약세에 보합세

1일 골드 가격은 액면분할 효과로 급등세를 지속하는 애플과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인 정책 약속 등이 투자심리를 지지해 증시를 이끌었고, 달러 역시 소폭 약세를 보였음에도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한 점과 연준의 부양 기조가 이어지는 여파로 보합세를 연출했다.

연준의 완화적인 정책 약속 등도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고 중국의 8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거의 10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는 등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도 유지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PMI도 전월 54.2에서 56.0으로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 54.5를 상회했다. 이는 2019년 1월 이후 19개월만에 최고치로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제조업 경기의 회복세를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 금 가격의 악재와 호재가 겹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와 앞으로의 약세 전망은 금 값을 소폭 끌어올렸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세계 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적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는 어느 정도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증시가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과열된 상황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 금 가격의 추가 상승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