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공급 부족으로 철광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사는 수급 균형을 맞추고 철광석 가격 고공행진 구도를 타파하려면 발레(Vale)사가 2020년~2022년 동안 생산량을 현저히 늘려야 할 것이라 밝혔다.

여타 광산업체의 경우 철광석 공급에 타격을 입힐 만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꾸준히 생산량 증강을 추진하고 있으나 여느 광산업체도 2019년 발레(Vale)사의 광미댐 붕괴 사건 여파로 줄어든 8,000만 톤의 철광석을 보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사는 올해 62%Fe 철광석 중국 수입 가격(CFR) 전망치를 톤당 75달러에서 95달러로, 2021년가격은 60달러에서 75달러로, 2022년의 경우 60달러에서 70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니켈 가격은 올해 가격만 상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 대비 니켈 시장이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중장기 가격도 타 공급업체가 인도네시아 정부 니켈 수출 금지 조치에 따른 부족분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피치사는 전기차 배터리 덕분에 니켈 수요가 장기적으로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올해 니켈 LME스팟 가격은 톤당 1만 1,500달러에서 1만 3,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21년과 2022년 가격 전망치는 각각 1만 3,250달러와 1만 4,000달러로 유지했다.

반면 점결탄 가격은 하향 조정했다. 중국 외의 수요가 여전히 저조하기 때문이다. 중국 역시 해상 구매는 제한되지만 ‘자급자족’ 상황이 개선됐고 몽골에서의 수출 금지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점결탄 공급은 충분한 상황이다.

2020년 호주 점결탄 가격(FOB)은 톤당 140달러에서 120달러, 2021년은 톤당 140달러에서 120달러, 2022년 톤당 140달러에서 135달러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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