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철강사들이 친환경 제철을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SSAB, 세계 첫 ‘석탄 제로’ 제철 파일럿 플랜트 가동

스웨덴 특수강 메이커 사브(SSAB)가 세계 첫 ‘석탄 제로’ 철강 공장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사브는 스웨덴 국영광산회사(LKAB), 스웨덴 전력업체 바텐폴(Vattenfall)과 합작 회사인 HYBRIT를 설립하며 2020년 여름부터 파일럿 플랜트를 가동할 계획이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파일럿 플랜트는 석탄을 사용하지 않은 전력으로 물에서 분리된 수소와 천연가스를 이용해 철강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기간은 2020년~2024년으로 알려졌다.

사브는 ‘석탄 제로’ 철강 공장을 운영함으로써 스웨덴의 CO2 배출량을 종전 대비 10%, 핀란드의 배출량을 종전 대비 7%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티센크루프, 친환경 DRI 공장 건설

지난 28일 티센크루프는 독일 뒤스부르크(Duisburg) 에 직접환원철(DRI)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 밝혔다.

독일 최대 철강 메이커인 티센크루프는 본래 뒤스부르크에도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공장의 CO2 배출량만 독일 전체 배출량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티센크루프는 뒤스부르크에서부터 친환경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완공시기는 2025년, 1단계 완공 후 연간 생산능력은 40만 톤이나 향후 210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센크루프의 최종 목표는 친환경 공장 보편화를 통해 2030년까지 CO2 배출량을 종전 대비 30% 감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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