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중국 철강 전문 컨설팅업체 상하이강롄(上海钢联,Mysteel) 시장 분위기와 펀더멘탈이 9월 철강재 가격을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철강재 가운데에서도 철근의 경우 가격과 판재류 가격 강세에 따른 동반 상승 가능성과 건설발 수요 회복으로 가격 상승 여지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점결탄 및 철스크랩 가격 역시 꾸준히 오르겠으나, 철광석 가격의 고공행진은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중국 철강재 시장이 4개월 동안 상승세를 지속했는데, 역사적으로도 꽤 긴 기간 동안 상승세를 유지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반락 리스크도 없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산업별로는 건설발 철강 내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 19 판데믹으로 억눌렸던 신장(新疆)지역에서의 수요가 100만 톤, 홍수 이후 재건 관련 수요가 100만 톤, 신규 프로젝트 수요가 150만 톤일 것으로 예상했다.

상하이강롄은 중국 전문가들이 8월 굴착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한 2만 800대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각국의 무역 활동 재개로 중국의 컨테이너용 철강 소비가 늘었으며, 가을부터 중국 가전 내수 및 수출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강롄은 7월부터 중국 및 글로벌 제조업 PMI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일부 업체들은 10월 생산제품까지 주문이 완료됐고, 중국 현지에서는 기계산업발 철강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수요 호조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철근, 선재, 열연, 냉연, 후판의 재고는 8월 대비 최대 200만 톤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증산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롤마진 개선 의지가 원자재 가격 부담을 이기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8월 28일 기준 중국의 철근 롤마진은 톤당 41위안(약 6달러)였다. 열연코일 롤마진은 희비가 엇갈렸다. 고로사 롤마진은 톤당 177위안(약 25달러)였으나 전기로사 롤마진은 22위안(약 3달러)에 불과했다.

반면 9월 1일 기준 플랏츠 62%Fe 철광석 수입 가격은 드라이톤(Dry Metric Tonne, 이하 dmt) 당 125.45달러(CFR)로 전거래일 대비 dmt당 1.1달러 상승했다.

상하이강롄은 중국 정부가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 산시(山西)성 린펀(临汾), 허난(河南)성 안양(安阳) 등 주요 철강지역에 실시하는 환경 보호 조치 역시 중국 철강 메이커의 증산 가능성을 낮추는 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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