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이하 CBSI)가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8월 CBSI는 전월 대비 4.0p 하락한 73.5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반등하면서 80선에 근접했지만 7월 1.9p 감소 후 8월에도 부진했다.

통상적으로 8월 혹서기 공사 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수가 전월 대비 4~6p감소하는 데 이러한 계절적 영향이 지수에 반영된 것이란 판단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주 잔고 BSI를 제외한 모든 지수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특히 건설공사 기성 BSI가 전월 대비 무려 14.9p 하락하고 신슈 공사수주 BSI도 8.5p하락하는 등 역대 최장 장마로 인해 건설기업들이 기성 및 공사 진척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 건설사의 경우 전월보다 증가했지만 중견과 중소기업 BSI는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9월 CBSI는 8월보다 3.6p 상승한 77.1로 전망했다. 통상 9월은 여름철 비수기가 끝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상승한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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