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은행 UBS는 코로나 19로 가동을 일시 중단했거나 페쇄한 고로 가운데 34%가 운영을 재개했거나 연말까지 재가동을 실시할 계획이라 8일 밝혔다.

UBS는 하반기 동안 중국을 제외한 국가 및 지역 내 원활한 선철 생산을 위해서라도 2020년 말까지는 중단됐던 고로 대부분이 재가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시 중단 기간은 최단 3개월, 길어도 6개월을 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UBS에 따르면 코로나 19 때문에 총 72기의 고로가 일시 중단되거나 불을 끈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고로들의 연간 조강 생산능력은 1억 3,200만 톤으로 알려졌다.

UBS는 유럽 내 31기 중단 고로 가운데 8기가 재가동됐으며, 북미 내 26기 가운데 6기, 남미 13기 가운데 4기, 아시아 46기 가운데 16기, 여타 지역 15기 가운데 6기가 재가동됐다고 전했다.

철강 수요의 경우, 4월 저점을 찍고 회복하기 시작했으나 현재 수요량은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30% 적은 수준이라고 UBS는 지적했다.

고로를 중단한 업체는 아르셀로미탈, 뵈스트알피네, 티센크루프, 발로렉, 잘츠기터, US스틸, 사브, Ferreira di Servola, Isdemir, 리버티스틸, 클리브랜드클리프, 뉴코어, 스텔코, 우지미나스, 게르다우, CSN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UBS는 브라질 철광석 공급 회복 속도가 철강재 생산 증가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에 톤당 130달러까지 치솟았던 62%Fe 철광석 수입 가격이 2021년에 톤당 85달러까지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5주 동안 중국 철광석 부두재고는 200만 톤(w/w) 수준을 지속하며 2020년 3월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천후와 정부의 세관정책 변화 때문에 북중국 철광석 선박 재고는 1,700만 톤(w/w)을 기록하며 올해 1월 18일 600만 톤 대비 고점을 유지 중이다.

한편 맥쿼리은행은 코로나19가 스크랩 수거 공정을 제한했다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구리 및 아연 스크랩과 달리 알루미늄, 납, 니켈, 철강 스크랩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9월 8일 기준 플랏츠(Platts) 터키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톤당 302달러로 (HMS No.1&2 80:20, CFR) 올해 1월 7일 수준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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