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세안(ASEAN: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베트남을 지칭) 국가들의 자동차 산업 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철강 수요 회복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세안 자동차 연맹(ASEAN Automotive Federation)은 태국과 인도네시아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점점 회복 중이라 전했다.

7월 인니의 자동차 생산량은 2만 5,283대로 6월 1만 7,628대 대비 43.4% 급증했다. 판매량은 2만 5,283만 대로 6월의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산량과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여전히 각각 79.6%, 71.7% 감소한 수준이다.

1~7월 인니의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7% , 판매량은 49.9%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의 경우 7월 자동차 생산량은 8만 9,336대로 6월 7만 1,704대 대비 24.6%, 판매량은 5만 9,335대로 6월 5만 8,049대 대비 2.2% 증가했다. 다만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46.7%,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6.8% 감소한 수준이다.

1~7월 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8%, 판매량은 35.9% 감소했다.

올해 1~7월 ASEAN 6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142만 대로 전년 대비 42.1% 감소했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1% 감소한 119만 대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생산자협회(GAIKINDO)는 인니의 자동차 판매량이 2019년 103만 대에서 2020년 60만 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철강업계는 경기 악화로 신차 수요와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국내 철스크랩 취급 업체가 감소해 철스크랩 가격이 강세로 돌아서게 되면서 철강사들의 원자재 비용 부담이 커지거나 생산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우려했다.

인도네시아 철강협회(IISIA)는 인니 철강 수요가 2019년 1,590만 톤에서 2020년에는 2015년 수준인 1,270만 톤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국산업연맹(FTI)은 태국의 7월 자동차 생산량이 기존 예상치의 49.7%~53.5% 수준이라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2019년 201만 대에서 2020년 130~140만 대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태국의 자동차 산업이 코로나 19 발발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는 데에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태국철강협회(ISIT)는 철강 수요가 2019년 1,859만 톤에서 2020년 1,673~1,789만 톤 대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태국의 자동차 산업발 철강 수요는 전체의 22%로 알려졌다.

S&P 글로벌 플랏츠(Platts)는 필리핀, 베트남 등 국가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이 아세안 자동차 및 철강 시장 회복세를 위축시켰고 중국산 수입량 증가로 공급측 압력이 가해짐에 따라 자동차 연료산업단지의 회복을 제한시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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