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달러약세와 양호한 소비자물가지수에 상승세

11일 비철금속 가격은 달러화의 약세와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양호하게 발표된 것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금일 미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예상치 0.3%를 상회한 0.4%로 올랐다고 발표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비철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중국 신용이 높아지면서 산업용 금속 수요에 대한 전망을 끌어올리며 주간 하락분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전기동 가격은 1.06% 상승한 $6,739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수요에 대한 낙관론과 달러화 약세가 신규 매수를 촉발하면서 금일 전기동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1분기 중국 수요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15%가량 감소했으나 올해 중국의 전기동 수요가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전기동 수입량은 427만 톤으로 올해 8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최근 기술주 조정으로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다소 진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차츰 살아나면서 금일 비철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10월에 발표될 예정인 중국 5개년 계획에 건설 계획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당분간 비철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일 미 상원에서 실시된 소규모 부양책에 대한 표결이 부결되었다. 여전히 미국 추가 부양책이 난항을 겪는 점,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비철시장에 부담되는 요소이므로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차주에 있을 중국과 미국의 산업 부문 경제 지표 발표가 비철금속에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739/ton; 아연 $2,471/ton; 니켈 $15,094/ton; 알루미늄 $1,775/ton; 납 $1,889.5/ton; 주석 18,102/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양호한 미국 물가 상승률, 증시 진정에 하락세

11일 골드 가격은 불안한 흐름을 보였던 미국의 주요 기술주 주가가 다소 진정된 후 증시가 상승한 점과 미국 물가 상승률이 양호하게 나오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하락세를 연출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의 예상치 0.3% 상승보다 큰 폭으로 올랐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지지했다. 양호한 물가 상승은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서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금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까미낙의 디디에 생-조르주 전략 투자위원회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회복되더라도 현재의 디플레이션적 환경은 지속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전망은 상당히 낮다"고 진단했고,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은 디플레이션 쇼크를 야기했다.

이는 세계적인 부채, 기술의 영향, 인구통계학적 문제에서 가장 큰 화두가 됐다"며 "인플레이션이 살아나더라도 통화 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일 것"이라고 분석해 물가 상승이 금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날 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이며 금 가격의 하방을 지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주 15일, 16일에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금 가격의 향방이 다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코로나 백신 개발에 대한 소식이 엇갈리고 있는 등 시장의 불안 요소들이 여전히 존재함에 따라 당분간 현재 가격 수준이 지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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