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조관 업체인 MS파이프, 한국소재와 손잡고 철근을 대체할 수 있는 지반보강용 강관철근망을 개발했다.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구조연구그룹 안동욱 수석연구원은 지반공사용 자재로 사용중인 철근망의 수직방향 주철근을 강관으로 대체한 강관철근망 개발을 목표로 연구에 돌입해 조관업체인 MS파이프와 터널의 고강도 강관 적용시장을 개척한 경험이 있는 한국소재와 손잡고 1분기 이노빌트 인증 제품인 SP-CIP 강관철근망을 개발했다.

포스코의 고강도 강재인 PosH 690의 항복강도가 조관시 열처리 없이 상승한다는 점에 착안해 MS파이프에서 개발한 강관을 한국소재에서 강관철근망으로 제작하게 된 것.

주 철근을 강관으로 대체하고 스파이럴은 그대로 철근을 활용하는 한편 체결방식을 결속선을 이용하는 방식을 실험한 결과 기존 일반 철근망과 대동소인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철근망 대비 경량화에 성공한 것은 물론 경제적이고 강도 또한 안정적이라는 시험 결과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포스코가 개발한 선재(KS D 3552)를 용접해 스파이럴 철근을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소재는 철근-철근, 강관-철근, 강관-철선 등 3가지 제품으로 용접테스트를 진행해 ‘강관-철선’ 제품만이 높은 품질로 용접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어내 한국건설이음협의회 공식사용인증을 받아냈다.

사진 : 포스코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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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이번에 개발된 강관철근망에 대해 경제성과 안정적인 품질 확보, 선제작을 통한 공급체계 구축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현장 적용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관철근망의 주 소재인 STG800 강관이 일반 철근 대비 약 5~10% 저렴한 가격에 현장에 공급할 수 있는 공급망(Supply Chain)이 구축돼 있으며 용접으로 제작해 공급이 가능해 안정적인 품질 확보와 더불어 STG800의 m당 중량이 철근 대비 약 50% 수준으로 가벼워 현장 작업자들의 노동 강도를 낮추는 데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선 제작을 통한 공급 체계다. 공장에서 완성한 후 현장에 설치만 하면 되는 SP-CIP 강관철근망이 이전 제품에 비해 무척이나 매력적인 대체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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