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국 조강 생산량은 9,485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 전월 대비 1.6% 증가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월 누계 조강 생산량은 6억 8,889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8월 조강 일일 생산량은 306만 톤을 기록했다. 이에 중국 조강 생산량은 4개월 연속 9,000만 톤 대를 기록하는 중이다.

8월 선철 생산량은 7,855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1~8월 생산량은 5억 8,94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일일 생산량은 253만 4,000톤이었다.

8월 철강재 생산량은 1억 1,913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 급증했다. 1~8월 생산량은 8억 4,469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일일 철강재 생산량은 384만 3,000톤을 기록했다.

다만 9월 1~10일 중국의 조강 생산량 증가세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철강협회(CISA) 회원사의 일일 조강 생산량은 213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으나 8월 하순 대비 0.5% 감소했다.



CISA는 실제 9월 상순 중국 일일 조강 생산량은 296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으나 8월 하순 대비 0.3%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중국정부의 통화완화 정책 속도가 다소 늦춰지면서 9월 인프라 및 부동산발 철강 수요 증가 모멘텀이 둔화됐기에 9월 상순 조강생산량 감소세는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S&P 글로벌 플랏츠는 중국 국가 통계국 데이터를 바탕으로 8월 중국의 신규 부동산 착공 면적 전년 대비 증가율은 2.4%로 7월 11.3% 급감했다고 전했다. 또한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7월 7.9%에서 8월 4%로 줄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7월부터 부동산 개발 관련 재정 지원 조건을 강화하면서 1~7월 중국의 재정 지출 규모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은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S&P 글로벌 플랏츠는 2020년 조강 생산량 전망을 10억 3,500만 톤에서 10억 4,5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생산량 증가율을 2%에서 4~5%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업계에서는 9월 상순 중국 조강 생산량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바오우(宝武)강철의 바오산(宝山) 제철소 고로 개·보수가 끝나고 여타 중국 철강사들의 설비 정비 및 생산능력 치환(产能置换)이 완료된다면 2020년 생산량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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