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엇갈린 행보

16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미연중의 부양 기조 재확인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재 우려는 상승세를 제한하였다.

WTO는 2천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무역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판정을 내렸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측은 WTO의 판정이 전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또 중국 재정부는 15일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윤활유, 항암제 등 16가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관세는 지난 2018년 무역전쟁 와중에 중국이 보복의 일환으로 부과하기 시작했지만, 중국 수입업체의 피해가 커지면서 관세를 면제했던 것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16가지 제품에 대한 관세는 2021년 9월 16일까지 면제될 예정이다. 반면 미국 정부는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부과했던 10%의 관세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메이저 광산업체인 Vale는 뉴칼레도니아 니켈, 코발트 사업 매각 실패로 고로 광산을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하고 폐광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생산 개시가 지연되면서 16억 달러 규모의 감가 상각으로 재무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Vale는 광산 운영사(VNC)의 지분 95%를 호주 New century resources에 매각하려 하였으나 매각 대금 지급이 연기되며 계약이 무산되었다.

칠레 codelco사는 광산 노조와 입금 협상에 합의 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칠레의 구리노동자연맹(FTC)은 국영 구리공사(Codelco) 경영진이 코로나19 팬데믹을 핑계로 노동자의 생존을 위협한다면 고용을 지키기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FTC는 경영진이 노조 지도부의 행동을 범죄로 몰아가고,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수당을 삭감하는 등 경영부실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광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광업부문 고용이 21퍼센트 감소했고 4만9000개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는 칠레 국가통계청이 광산업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의 고용이다.

16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777/ton; 아연 $2,528/ton; 니켈 $15,226/ton; 알루미늄 $1,795.5/ton; 납 $1,894/ton; 주석 18,27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움직임에 연동

16일 골드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비둘기파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로 시작하였으나 희의 시작을 앞두고 이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상승세는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한 만큼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방침을 이번 회의에서 더 명확하게 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연준이 내놓을 새로운 경제 전망도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장기 저금리 방침 등이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제롬 파월 의장 등이 내놓을 발언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RJO 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코멘트와 물가 타깃과 관련한 추가적인 설명은 금을 2천달러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U.S 글로벌 인베스터즈의 마이클 마투석 이사는 "더 많은 낙관론이 있는데 투자자들은 향후 3년이나 더 오랜 기간 동안 저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금에 매우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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