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우안그룹(河北新武安钢铁集团)은 9월 1일에 말레이시아 연방정부의 허가를 획득했으며, 곧 사라와크(Sarawak)주 사마라주 산업단지(Samalaju Industrial Park)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착공할 계획이라 21일 밝혔다.

해당 공사는 신우안그룹이 주도하나 중국야금과공집단(中国冶金科工集团有限公司, MCC) 역시 EPC(설계·조달·시공)업체로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 넓이는 8㎢다. 완공 예정일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공사는 2단계로 나뉜다. 1단계에서 양사는130억 링깃(약 31억 6,110만 달러)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500만 톤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하며, 주로 열연코일과 판재류를 생산할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제철소의 연간 철강 생산능력을 1,000만 톤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의 지리적 이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마라주 산업단지는 보르네오섬에 속해 있다.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표한 신행정수도 발릭파판과도 인접하다.



업계에서는 중국 신우안그룹과 MCC 양사가 말레이시아 지역의 성장과 발릭파판 신행정수도 건설에 따른 철강 수요 진작을 고려해 사마란주 제철소 건설을 추진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사는 폐쇄식 원자재 창고, 컨베이어 벨트, 고효율 먼지제거 설비, 폐수배출’제로’ 시스템 등을 통해 말련 정부의 환경평가기준을 충족하는 제철소를 건설할 것이며, 제철소 건설 과정에서 역내 일자리 3,500개가 창출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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