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코로나 확산 증가와 글로벌 증시 폭락에 하락세

21일 비철금속 가격은 유럽과 미국 전역의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수의 증가로 경제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글로벌 증시가 폭락함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유럽 주요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사실상 2차 대유행의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유럽 각국은 최후의 수단으로 전면 봉쇄까지 거론했다.

미국 또한 마찬가지였다.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어섰고, 올가을부터 코로나바이러스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비철금속 가격을 끌어내렸다.

전기동 가격은 1.78% 하락한 $6691.50을 기록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전기동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장 중 LME 전기동 재고가 19개월 만에 가장 많이 하락했고, Cash-3M 백워데이션 스프레드는 2019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하면서 공급 우려가 전기동 가격을 지지하는 듯했으나, 미국장이 열리면서 글로벌 증시와 원자재 품목들의 하락폭이 커졌고, 전기동의 매도세 또한 가중되어 $6,700선 아래까지 추락했다.

유럽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급증하면서 일부 국가에서 새로운 봉쇄 조치가 재개되었고 전면 봉쇄령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경제 활동과 금속 수요가 억제될 위험이 있고, 미국의 경기 부양책이 난항을 겪는 점도 비철금속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말까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되면서 비철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하단을 일부 지지할 것으로 사료된다.

21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691.5/ton; 아연 $2,458.5/ton; 니켈 $14,541/ton; 알루미늄 $1,779.5/ton; 납 $1,888.5/ton; 주석 18,10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유럽 코로나 확산 및 달러 강세에 하락세

21일 골드 가격은 유럽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증가하면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남에 따라 유로화 대비 달러가 크게 강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은 유럽 지역의 봉쇄 강화 움직임과 주요 은행의 불법 자금 거래 논란, 틱톡 매각 관련 소식 및 미국의 신규 부양책에 대한 소식을 주시하는 가운데 스페인 등이 봉쇄를 일부 강화했고, 영국도 2주 가량 식당 등의 영업을 제한하는 등의 미니 봉쇄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이 거세지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합의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점 또한 증시를 끌어 내리는 요인이다. 이렇듯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안전자산으로서 달러가 부각되고 있는 데다 유로화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금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여전히 금 가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ED&F맨 캐피털 마켓의 에드워드 마이어 전략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부양책, 워싱턴의 재정 정책 등은 모두 금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고, 스탠다드 차타드의 수키 쿠퍼 전략가는 "금은 4분기에 접어들며 평균 2천달러에서 움직일 것이고 내년에는 2,215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달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금 가격을 끌어내린 만큼 유럽의 코로나 확산 소식과 미국의 추가 부양책,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같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 반응하며 향방을 달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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