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스틸 이마무라 기요시 영업본부장
▲ 도쿄스틸 이마무라 기요시 영업본부장
<일본 일간철강신문 특약>도쿄스틸(東京製鉄) 이마무라 기요시(今村清志) 영업본부장은 2020년 회계연도 하반기(2020년 10월~2021년 3월)의 수요가 코로나19 영향 없이 당초 예상했던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무라 기요시 영업본부장은 2020년 회계연도가 시작한 4월부터 5월까지는 봉형강 및 판재류 수요가 감소했으나 6월에는 2019년 회계연도 하반기 수준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2020년 회계연도 하반기도 대형 건축 프로젝트, 공공토목, 물류창고, 호텔 등 사전에 결정됐던 공사는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 전했다.

다만 2021년 회계연도부터는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 가시화되진 않았으나 재택근무 보편화에 따른 도심 오피스텔 건설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마무라 기요시 영업본부장은 H형강 재고가 역사적으로 최저 수준이며 10월 H형강 가격은 동결했으나 최근 재고 비축 관련 수주가 늘면서 유통 재고가 특히 많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판재류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전 대비 40% 수준으로 떨어졌던 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산은 70~80%까지 회복됐으며,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 수요도 호전됨에 따라 수요가 바닥을 찍고 작년 수준으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마무라 기요시 영업본부장은 일본 고로사들의 감산 효과가 9월에 발휘되면서 수급 균형이 개선됐고 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2020년 회계연도 수익성 유지·회복의 관건은 중국 내수라 판단했다. 3월 이후부터 중국은 코로나19 소강 상태로 진입하면서 경기부양책을 바탕으로 조강생산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감소하고 수입은 증가했다.

이마무라 기요시 영업본부장은 중국 내수 활성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강세를 알아차리고 7월 강재 가격을 전품목 톤당 3,000~5,000엔 인상한 것이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됐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수요가 글로벌 철강산업을 견인하는 구도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중 간 패권 다툼 과정에서 11월 미국 대선 이후에도 중국이 미국에 대한 우위를 확신하기 전까지는 경기부양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일본 내수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개선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가 짧아도 2021년 회계연도 초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마무라 기요시 영업본부장은 용선비용과 해외 철스크랩 가격 대비 일본 철스크랩 가격은 여전히 저렴한 편이라 강조했다.

이에 수요 활황 요인보다는 비용 문제로 가격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마무라 기요시 영업본부장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업체의 주문량이 늘고 있으나 증산을 결정한다면 원료 강세로 귀결될 것이기에 수출의 경우 선별 수주하고 월 2~3만 톤 수준의 열연코일 수출을 지속할 것이라 전했다.

또한 수요에 맞춘 생산으로 스프레드를 확보하며 감산 시 정부의 고용조정지원금을 활용해 2020년 회계연도 동안에는 월 2일 휴업 시스템을 지속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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