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D 창업자이자 현재 Managing 파트너인 Peter Marcus가 2020년 11월 16일부터 일주일간 웨비나로 개최되는 제10회 서울 아시아스틸포럼(ASF)에 보내온 축하 메세지를 번역한 것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11월16일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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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Steel Dynamics의 피터 F. 마커스
▲ World Steel Dynamics의 피터 F. 마커스
세계 철강산업이 직면할 사안들을 중장기와 단기로 나눠 이야기하겠다. 먼저 철강산업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3가지 거시 경제 변화에 대해 몇 가지 얘기하고자 한다. 그리고 일관제철소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는 CO2 감축 명령과 금년과 내년도 가격 전망에 대해 얘기하겠다.

첫째, 거시경제 변화와 관련하여서는 2개의 그룹이 뒤쳐져 있다. 노동자들이 뒤쳐서 있는데 이는 경제성장으로 창출되는 일자리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기술이 노동을 대체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실업자들에게 더 많은 이전소득을 지불해야 하는 정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글로벌 경제 성장을 더디게 할 것이다.

둘째, 기술발전으로 인해 더 이상 저임금 개도국에 새로운 공장을 짓는 것이 선진국에 짓는 것보다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높은 노동생산성으로 요소비용을 낮추고, 더 좋은 서비스와 대형 시장과 보조금을 가지고 있는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기술 발전으로 인해 개도국들이 뒤쳐질 것이다.

세 번째, 세계경제는 2050년까지 연평균 2~2.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철강집약도’는 하락할 것이기 때문에, 2050년 철강생산은 거의 변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철강 생산량이 약 18억 톤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고철축적량은 140억 톤에서 320억 톤으로 증가할 것이다. 또한 수소에 기반 한 DRI가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18억 톤에서 5억 톤 정도의 새로운 철원을 가지게 될 것이다.

CO2감축 명령과 관련하여서는 CO2가 지구 온난화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많은 기업들과 정부가 이산화탄소를 최대한 감축하기 위해서 강력한 조치들을 발표하고 있다. 일관제철소는 철강생산 톤당 약 2톤의 CO2를 배출한다. 반면 전기로는 1.2톤에 불과하다. 문제는 석탄의 탄소 원소 1개와 산소 원소 2개와 결합하여 석탄 톤당 2.3톤의 CO2를 배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370억 톤의 CO2가 공기 중으로 배출된다. 철강회사들은 최대한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즉시 취해야만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철강기업들은 환경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산업이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아르셀로미탈이 이산화탄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노력하는 선도 기업이다. 수소를 낮은 가격에 생산하고, 그것을 DRI에 투입하여 전기로로 보내는 방법도 취할 수 있다. 이 경우 비용은 유럽에서 50~80% 상승할 것이다. 이를 위해 300~400억 유로의 비용을 투입해야 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할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2000억 유로가 필요하다. 만약 아르셀로미탈이 이산화탄소를 채집하여 분리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탄소 방법을 활용한다면, 비용은 오직 30~60%에 불과하다. 자본지출은 150~250억 유로, 정부는 150~160억 사이에서 지출하면 된다.

철강산업 전망에 대해 살펴보면, 생산 감소, 경제 회복, 긍정적 신호 등으로 철강공급은 타이트하다. 열연제품은 톤당 4월 370 달러에서 약 530 달러로 상승하였고, 유럽과 미국에서도 가격이 올랐다. 현재 괜찮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WSD는 새로운 균형가격 결정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현재 환경에서 균형가격은 약 480 달러이고, 변동성은 ±40 달러다. 이를 고려하면 상방으로는 520 달러다. 현재 가격은 530 달러다.

따라서 열연의 세계 시장 가격은 어느 정도 over-price 되어 있다. 내년도 철강수요는 중국의 성장률이 떨어지고, 여타 세계도 하락하여 2019년보다는 적을 것이다. 문제는 자본지출이 내년에 감소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금년도에 많은 피해를 입었고, 수익성 기준으로 볼 때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년도에 상황이 좋아 진다면 균형가격은 550 달러가 될 것이다. 만약 상황이 악화된다면 420달러로 떨어질 것이다. 과잉공급, 경쟁 강도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할 때, 내년도는 어려운 시기로 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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