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건설경기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반등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이하 CBSI)는 전월 대비 4.6p 상승한 79.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80선 가까이 회복했지만 이후 7월과 8월 역대급 장마의 영향으로 다시 70선 초반으로 하락하면서 부진했지만 9월 1.8p 소폭 상승한데 이어 10월에도 4.6p 상승하면서 장기 평균치와 근접한 79.9를 기록했다.

가을철 신규 수주와 공사 물량이 개선되는 등 계절적 영향이 지수에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토목과 비주택 건축 수주는 부진했지만 신규주택 수주 상황이 개선된 것이 지수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며, 부진했던 기성 상황이 개선된 것도 지수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로는 중견기업 보다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BSI가 상승세가 짙었다. 대형기업은 전월보다 11.9p 상승한 83.3, 중소기업은 6.3p 상승한 74.2를 기록한 반면 중견기업은 4.3p 하락한 81.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기업이 전월 대비 0.2p 상승한 82.3, 지방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74.4로 집계됐다.

한편, 11월 CBSI는 10월보다 11.4p 상승한 91.3로 전망됐다. 지수가 10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것은 경기 침체 상황이 그만큼 개선될 것을 전망한 것으로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경기부양을 위한 공공공사 발주 증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