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해진 국내 강관 및 후판 수요에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 시간은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이다.

지난 27일 한국남동발전은 두산중공업과 국산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한국남동발전이 개발중인 경인, 서남해, 제주지역 등 2GW 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협력하는 한편 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및 단지 구축에도 협력하게 됐다.

여기에 두산중공업이 주관기관으로 추진되고 있는 8MW 대용향 해상풍력발전 상용화를 위한 기술 교류도 확대키로 했다. 국내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이 한층 빨라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덴마크 오스테드는 지난 24일 인천에 약 8조원을 투자해 1.6GW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덕적도에서 서쪽으로 20km 이상 떨어진 해상에 100~140개의 풍력발전기를 건설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풍황 계측 위한 부유식 기기를 설치해 데이터를 수입하는 한편 이르면 오는 2026년부터 상업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관 및 후판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원단위는 8~9MW급 기준 1기당 1,500~2,300톤 강재 사용되는 만큼 국내 대구경 강관은 물론 소재인 후판 수요에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사업 계획 시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향후 2~3년 이후부터 본격 관련 수요가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 해상풍력단지 전경
▲ 제주 해상풍력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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