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구매연합회가 발표한 제조업 PMI는 51.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철강물류전업위원회(CSLPC)가 발표한 철강업 PMI 역시 49.3로 전월 대비 3.5%포인트 상승했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11월 철강업 PMI가 대폭 상승했으나, 6개월 연속 50미만을 기록하면서 철강 경기위축 및 구매심리의 불안함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주문지수는 47.2로 전월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11월 상순에는 인프라, 부동산, 제조업 회복으로 철강 수요가 늘었으나 하순부터는 북방 지역의 강설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

신규 수출주문지수는 47.2%으로 전월 대비 6.1%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해외에서의 구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생산지수는 53.3%으로 전월 대비 6.2%포인트 상승했다. 생산량은 증가했음에도 정부 당국의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 및 감산 지시로 원자재 조달은 줄었다. 원자재 재고 지수는 전월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38%, 원자재구매지수는 전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47.7%를 기록했다.

강재 재고지수는 32.2로 전월 대비 5.1%포인트 하락했다. 상하이강롄(上海钢联,Mysteel)에 따르면 11월 26일 기준 중국 281개 주요 도시의 철근, 선재, 열연, 냉연, 후판 재고는 1,256만 9,800톤으로 10월 말 대비 21.1%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CSLPC는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투자와 프로젝트가 점진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인프라 관련 철강 수요가 줄고 정부의 유동성 공급 조절 움직임, 동절기 등으로 부동산 관련 철강 수요도 감소하면서 12월 철강 수요는 11월만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동절기 들어 난방이 늘어나면서 대기오염일이 늘어나 정부가 보다 빈번하게 대기오염 경보를 시행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및 철강 감산을 지시함에 따라 2020년 조강생산량이 10억 톤을 넘을지라도 12월 생산량은 11월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11월 27일 기준 62% Fe 철광석 수입가격은 드라이톤당 130.92달러로 전월말 대비 드라이톤당 14달러, 중국 장쑤(江苏)성 철스크랩 가격은 톤당 2,820위안(약 429달러)로 전월말 대비 톤당 80위안(약 12달러), 산시(山西)성 석탄 가격은 톤당 2,040위안(약 310달러)으로 전월말 대비 톤당 100위안(약 15달러) 상승했다.

CSLPC는 원자재 가격이 강세인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철강사들의 원자재 가격 압력이 완화되지 않고,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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