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까지 철스크랩 수요는 연간 2억 톤, 알루미늄 스크랩 수요는 7,500만 톤 증가가 전망되나 실수요 증가로 이어지려면 품질 관리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우드맥킨지가 27일 밝혔다.

레나테 페더스톤(Renate Featherstone) 우드맥킨지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정부가 일반적으로 재활용 가능한 물질을 매립지에서 빼내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나 재활용된 소재의 소비를 장려하는 보편적 수준의 법이 없기에 철스크랩 가용성 대비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의 경우만 놓고 봐도, 생성된 스크랩을 전부 이용할 만큼의 제련 능력이 충분치 않아 방대한 양의 철스크랩을 수출했으나 관리 법규가 강화되면서 철스크랩 분리 및 품질 모니터링이 증가하고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더스톤 애널리스트는 스크랩의 광범위한 이용을 장려하려면 정책 차원의 변화뿐만 아니라 강력한 인센티브와 품질 보증이 수반돼야 하고 이를 위해 금속스크랩 관련 시설 투자가 확대되야 한다고 전했다.

1차 금속 제조업 시설 대비 철스크랩 가공시설 투자 비용은 50%이하이며 알루미늄 스크랩 가공시설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 발자국 측면에서 비교하면 철스크랩 이용 시 배출량이 1차 금속 제조업보다 30% 축소되며 알루미늄의 경우 5~25배 적어질 수 있다.

페더스톤 애널리스트는 스크랩 이용시 철강 및 알루미늄 업계의 탄소 배출량을 연간 최대 6억 톤까지 감축할 수 있으며, 글로벌 탄소세가 보편적으로 톤당 110달러 수준까지 인상된다면 스크랩 이용으로 매년 66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스크랩 수요와 가용성이 늘어나더라도 원광 채굴, 정제, 제련 등 1차 금속 제조업은 필요성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일상 생활 속에 자리하고 있을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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