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강이 12월 철근 오퍼가격을 제시했다. 당초 예상한대로 높은 오퍼가격에 국내 수입 업계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강이 제시한 오퍼가격은 지난달 최초 오퍼가격보다 50달러 급상승한 고장력 10mm 기준 570달러(이하 CFR), 13mm 기준 560달러다. 추후 조정 가격보다는 10달러 낮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계약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환율을 고려해 계산해보면 수입 원가만 약 63만 원 수준이다. 여기에 운반비와 금융비용 등 부대비용을 더하면 수입 판매 원가는 66만 원~66만 5,000원선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국내서 유통되는 수입 철근 가격이 63만 5,000원~64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도저히 수익을 맞출 수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국산 철근 가격과 견줄만한 정도다.

업계에서는 올게 왔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중국 내수가격 상승세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국내 가격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고점에 머물고 있다.”며, “거래처 유지 때문에 물량이 급한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는 12월도 계약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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