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품목별로 등락을 달리하며 혼조

30일 비철금속 가격은 품목별로 등락을 달리하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의 경제 지표와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에 전 품목 크게 상승하였지만 오후 열린 미국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기동과 알루미늄을 제외한 품목들이 크게 하락했다.

금일 발표된 중국의 11월 제조업 PMI는 52.15을 기록하며 2017년 9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9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며 중국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다. 전기동은 금일에도 2%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최대전기동 소비국인 중국의 제조업 PMI가 3년2개월내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로 11월에만 13%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고 2016년 11월 이후 월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전기동은 $7,600선을 뛰어넘으며 2013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진핑은 2060년까지 중국을 ‘탄소 중립성’ 국가로 전환 시키겠다고 발표하며 전기 자동차를 더욱 많이 사용하고 유해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한 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장할 것이란 전망은 전기동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역시 배출량 감축을 위해 2조 달러를 약속했고 유럽연합 역시 2050년까지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는 만큼 전기동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전히 다수의 시장관계자들이 전기동이 위험할 정도로 과대평가된 것이라고 발표하는 만큼 큰 폭의 하락에 대한 대비도 필요해 보인다. 알루미늄 역시 1.5%가 넘게 상승하며 $2,000선을 돌파,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신차 시장이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브이자 반등에 성공하며 긍정적인 알루미늄 수요가 가격을 지탱했다.

글로벌 1위 자동차 업체인 Toyota社는 지난 10월 한 달 간 글로벌 시장에서 총 84만7,713대를 판매했고, 전년 동월대비 8.3%증가한 것이자 역대 10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대수 역시 전년 동기대비 9%증가한 85만대 수준을 기록하며 알루미늄 수요에 대한 기대를 증가시켰다.

다만, 중국의 2021년 알루미늄 생산 물량을 증가시킬 계획으로 제련소가 저렴한 전력과 알루미나 수용에 용이한 남서지방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은 여전히 알루미늄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사료된다.

30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7,580/ton; 아연 $2,790.5/ton; 니켈 $16,033/ton; 알루미늄 $2,045/ton; 납 $2,070/ton; 주석 18,621/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경기회복 낙관론, 코로나19 백신 우려 감소에 하락세

30일 골드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기대감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며 하락했다. 전주 금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 4.5% 하락해 9월 25일로 끝난 주간 이후 2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코로나19 백신과 연휴 시즌 쇼핑 기대감 등이 뉴욕 증시를 끌어올리며 안전자산 수요를 낮췄다. 연휴 쇼핑 시즌 시작을 맞아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은 51억 달러를 기록해 작년보다 21.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달러인덱스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금 가격의 하락세는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액티브트레이드스의 칼로 알버토 데 카사 수석 전략가는 "지지선이었던 1,850달러 선이 붕괴해 중기적인 금 추세가 악화했다"며 "추가 조정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CMC마켓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전략가는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 등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분석가는 "금값이 1,800달러를 밑돌자마자 매도세가 촉발됐다"며 "백신과 같이 강한 펀더멘털 이유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1,750달러 선을 시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나티식스의 머나드 다하 분석가는 "바이든이 중국과 같은 다른 나라와의 무역에서 더욱 차분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여 이런 점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며 "그러나 초저금리, 추가 경기 부양 전망을 볼 때 금은 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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