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회사 KIM Vietnam Growth Equity Fund는 베트남 철강회사 남킴그룹(Nam Kim Group)의 주식 147만 주를 매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남킴그룹의 주식 4.68%만을 보유하게 되면서 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최근 남킴그룹의 주가는 주당 1만 2,200동(약 0.53달러)로 11월 초 대비 1.5배 상승했다. 현지에서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매각을 통해 약 180억 동(약 77만 달러)를 회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8월 중순에도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남킴그룹 자산의 9.1%에 해당하는 주식 400만 주를 매각한 바 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 Dragon Capital fund group 역시 올해 4월 초 수천만 주 규모의 남킴그룹 주식을 매도했다. 해외 기업들의 매각으로 남킴그룹의 외국인 투자자 보유율은 4월 38%에서 현재 11%까지 낮아졌다.

올해 3분기 남킴그룹의 순매출은 3조 3,700억 동(약 1억 4,582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이익은 830억 동(약 359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배 늘어났다. 1~9월 누적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배 늘어난 1,410억 동(약 610만 달러)로 기존 목표의 71%를 달성했다.

최근 남킴그룹은 2020년 1차 배당금을 3%로 사전 지급하는 안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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