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매섭게 불어오는 날, 평택 대로변에 눈에 띄는 샌드위치 패널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곳은 엠스틸의 컬러풀하고 미려한 샌드위치 패널이 건물 외벽을 장식했다.

아파트를 분양할 때 모델하우스에서 소비자들이 A 타입, B 타입 선택하듯이 패널도 소비자가 바로 픽(Pick) 할 수 있도록 ‘샌드위치 패널 모델하우스’를 만들어 두었다는 엠스틸의 한길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편집자주]
엠스틸 한길수 대표
▲ 엠스틸 한길수 대표
Q. 엠스틸은 어떤 회사인가요?
A. 저희는 코일 원자재 가공 유통부터 샌드위치 패널 제조·비철금속 공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를 합니다. 창업 이후부터 지금까지 패널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상설 전시장을 운영하면서 조립식 패널, 컬러 강판, 리모델링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고객과 상생해 나가고 있습니다.

Q. 최근 샌드위치 패널 트렌드는 어떻습니까?
A. 저희는 건설사와 건축주들과 직접 컨설팅을 진행합니다. 요즘엔 고객들의 눈높이가 많이 높아져서 컬러도 화려하고 판형도 독특한 것들을 선호하십니다.
엠스틸의 카멜레온 다이아몬드 패널이 적용된 건물
▲ 엠스틸의 카멜레온 다이아몬드 패널이 적용된 건물
과거에는 ‘물류 창고’, ‘쓰레기 소각장’, ‘화장터’라고 하면 단순히 파란색 지붕에 아이보리 벽면을 떠올리면서 창고 주변에 사시는 주민들이 ‘혐오시설 같다’라는 생각들을 하셨는데요.

하지만 엠스틸은 창립 초기부터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고 패널의 컬러를 고급화해서 큰 건물이 주민들에게 친숙하게 느껴지도록 하자는 게 모토였습니다. 그게 바로 엠스틸의 컬러 ‘레보엠(RevoM) PP’를 적용한 패널입니다.

‘레보엠’은 레볼루션(Revolution)과 M-STEEL의 합성어 입니다. ‘레보엠’에 ‘프리즘패널(PP)’의 약자를 따 엠스틸만의 컬러군을 만들었습니다. △레보엠 PP1는 블루 퍼플 △레보엠 PP2는 레드 골드 △레보엠 PP3는 스카이 골드 △레보엠 PP4는 그레이 골드 △레보엠 PP5는 브라운 골드로 총 5가지 색상으로 시각적으로 화려한 패널을 구축했습니다.

아파트도 분양할 때 모델하우스를 지어 놓고 소비자들이 오시면 A 타입, B 타입, C 타입 선택하잖아요. 이렇듯 소비자들이 샌드위치 패널을 선택할 때 원하는 걸 바로 픽(Pick) 할 수 있도록 레보엠 이라는 엠스틸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Q. 엠스틸의 경쟁력은 어떤 것입니까?
A. 저희의 경쟁력은 바로 컬러와 판형이 다양하다는 겁니다. 고객이 원하는 컬러가 있으면 최대한 그 컬러가 나올 수 있도록 제강사와 끊임없이 회의를 합니다.

예전 제강사들은 단색 프린트 강판만 만들었다면 지금은 디자인이 가미된 프린트 강판을 많이 생산하거든요. 또 어떤 페인트 수지를 썼느냐에 따라 항균·단열·흡음도 달라집니다.

옷도 같은 순모라고 해도 업체별로 순모의 재질이 모두 다르잖아요. 구겨지지 않아야 되고 모양이나 색감이 다르듯 저희는 제강사와 끊임없는 회의를 통해 엠스틸만의 고유한 컬러를 만드는데 주력합니다.

또 회사 내에 디자이너가 있어서 건축 설계 시 디자인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발휘합니다.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저희도 지속적인 기술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습니다.

Q. 가공 기계는 어떤 것을 보유하고 있습니까?
A. 저희는 이동식 성형기와 고정식 성형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코일을 사입해 절단 공급하는 곳을 ‘SSC’라고 하잖아요. 그렇듯이 도금 강판의 SSC가 누구냐면 성형 강판을 만드는 회사들 입니다. 성형 기계를 얼마나 많이 갖추고 있느냐가 경쟁력인데 저희는 이동식 성형기와 고정식 설비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동식 성형기
▲ 이동식 성형기
한 예로 지붕을 지어야 할 때 한 트럭에 실을 수 있는 패널 길이가 제한적 인데요. 저희는 이동식 성형기를 현장에 직접 갖고 가서 가공을 할 수 있습니다. 도금 강판 성형 기계를 현장에 가지고 가면 패널 골의 모양을 즉시 변형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지요.

Q. 포스코 이노빌트 고객사인데 만족도는 어떻습니까?
A. 네. 저희는 2020년 9월 본사에서 포스코 이노빌트 고객사 체결을 했습니다. 우선 포스맥을 이용해 카멜레온 다이아몬드 패널을 제조하고 있는데요. 품질면에서도 좋고 포스코가 인증한 제품이라는 측면에서도 플러스가 된다고 봅니다. 포스코 이노빌트는 ‘상생’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해 상생한다는 그 철학 자체가 우선 좋은 것 같습니다.
엠스틸 공장 내부
▲ 엠스틸 공장 내부
Q. 올 한 해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작년 말부터 올해 2~3분기는 대내외적으로 위축됐습니다. 4분기는 그동안 밀려 있던 공사들이 시작되고 있는데요. 지금은 바로 저희 업계가 혼돈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업계 근로자들도 A사, B사, C사로 이직하면서 사람의 이동도 잦았던 한 해인 거 같습니다.

앞으로 우량 회사들은 남고 대체재들은 계속 탄생할 텐데요. 이런 혼돈의 시기가 빨리 안정되길 바랍니다.

저희 회사 사훈이 근면, 창조, 홍익입니다. 근면은 기본이고 창조적인 생각과 개발을 끊임없이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홍익은 나만 잘 살기보다는 다 같이 더불어 잘살 수 있는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봅니다.
엠스틸 한길수 대표(사진 좌)와 장기선 이사(사진 우)
▲ 엠스틸 한길수 대표(사진 좌)와 장기선 이사(사진 우)
무모한 경쟁은 자제하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모두 다 잘 살 수 있도록 배려하고 협동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 생각처럼 다른 회사들도 같은 생각이길 바라고 올 한해 모두들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회사정보]
회사명: 엠스틸
대표자: 한길수
주 소: (본사)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서해로 1941
문 의: 1566-8484
취급품목: 카멜레온 패널·징크강판·성형강판·징크판넬·성형판넬·내벽판넬·코일
홈페이지: m-ste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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