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SOC 예산이 올해 대비 14.2%(3.3조 원) 증액된 26.5조 원으로 최종 편성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악화된 경제 상황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최장 기간 이어진 장마와 폭우 등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SOC 투자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동예산 증액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SOC 항목 이외에 지방의료원 확충, 임대주택 확대, 그린 리모델링 등 건설 관련 항목이 다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임대주택 관련 예산이 큰 폭인 3.2조 원 증가했으며, 그린 리모델링은 4,294억 원, 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은 401억 원 씩 각각 예산이 증액됐다.

특히, 국토교통부 소관 SOC 예산 변경사항을 살펴보면 교통 관련 인프라 투자가 크게 증액되어 도로와 철도 항목의 예산이 기존보다 각각 1,481억 원, 2,901억 원 증액됐다.

도로의 경우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243억 원), 대구 순환 고속도로 건설(88억 원),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50억 원), 당진~천안 고속도로 건설(20억 원) 등의 사업비가 당초보다 증액됐다.

또한, 철도의 경우 도담~영천 복선전철 건설(140억 원), 서해선 복선전철건설(130억 원),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목포) 건설(120억 원). 포항~삼척 철도 건설(70억 원) 등의 사업이 당초 계획안보다 예산이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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