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 스틸앤스틸 부사장은 14차 5개년 규획(2021~2025) 기간 동안에 있을 제 2구조조정과 2021년 중국 경기 전망에 대해 23일 ‘스틸앤스틸 연말세미나’에서 발표했다

먼저 공급과잉 문제 해결을 위해 2006년부터 시작된 중국 철강업계 구조조정은 14차 5개년 규획기간 동안 산업집중도 제고를 위한 대형 철강사 위주의 M&A, 신기술·친환경·스마트팩토리 기반의 품질 고도화, 수요·원자재공급처 확보를 위한 해외 진출 등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제2의 구조조정을 살펴보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질적으로 줄지 않은 채 13억 톤까지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연간 생산능력과 제한적 철강 소비 증가세에 따른 공급과잉분 처리 등이다.

또한 중국의 제2구조조정은 미·중뿐만 아니라 한·중 간 철강 무역마찰의 격화도 촉발할 수 있으며, 중국 업체들이 이전과 달리 질적으로도 향상된 제품으로 저가 공세를 추진한다면 국내·해외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응하려면 미국과 유럽의 교훈을 참고해 기술력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요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유통·가공업체 및 상사와의 연계를 강화해야 하며, 정부와의 이인삼각으로 수입방어를 펼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김홍식 스틸앤스틸 부사장은 내년 상반기 중국 경제가 쌍순환 성장을 앞세워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사태 진정·종식 후 수요 및 핫머니를 감안한다면 철광석, 강점탄, 철스크랩 등 원자재 가격이 내년 1분기까지 강세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원자재 상승분을 제품에 반영 가능하냐 여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고로사의 평균 가동률은 내년 상반기까지 90% 이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 9월 이후의 꾸준한 감소세를 감안하면 재고가 중국 철강산업을 위협할 ‘뇌관’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수요의 경우 내년 1분기까지는 인프라, 건설기계 등의 전방산업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중국 철강경기의 변수로는 코로나19 사태 종식 시기와 미∙중 패권경쟁 추이,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강도, 중국 철강사의 마진 등을 거론했다.

해당 변수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시 톤당 중국 강재 오퍼 가격은 820~850달러를 기록하겠으나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면 톤당 450~490달러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내년 전반적으로는 ‘상고하저’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스틸앤스틸 김홍식 부사장의 주제발표와 S&S 연말세미나는 12월 23일부터 위의 첨부 영상 및 스틸앤스틸 유튜브에서 공개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