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에서 자사의 기술이 적용된 고급 외장재에 대해 1시간 내화구조 인정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1시간 내화구조 인정이란 화재 시 1시간 동안 불이 확산되지 않게 막는 성능을 말한다.

이번에 1시간 내화구조 인정을 받은 제품인 ‘히든메탈 시리즈’는 에스와이의 고급 외장재 브랜드다.

일반적인 샌드위치 패널은 강판 사이에 단열재를 붙여 단열 성능과 외벽 마감에 사용되는데, 에스와이의 히든메탈은 단열재 노출 없이 4면을 마감하고 특수 절곡 기술을 적용한 메탈(평판) 패널이다.
히든메탈이 시공된 SKC 천안 CMP패드 공장
▲ 히든메탈이 시공된 SKC 천안 CMP패드 공장
회사 측은 절단면 없이 매끄럽게 마감하는 절곡 기술인 ‘딥드로잉(Deep-drawing)’ 기술을 적용해 외관이 더욱 수려하고 방수에도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장재는 외벽용으로 외부환경에 노출돼 있어 외관 뿐만 아니라 방수 성능도 중요하다.

에스와이는 자체적으로 컬러코팅 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건물 외관을 더욱 살리는 고급 컬러도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에스와이는 올해 SKC와 협업해 고급 인테리어 필름을 적용한 히든메탈로 SKC 천안 CMP패드 공장 건축 현장에 외벽을 납품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봄 대형 인명 피해를 냈던 이천 물류 창고 화재 후속 대책으로 모든 창고와 공장에 준불연 성능 이상의 샌드위치 패널 사용 의무화가 지난 8월 입법예고 됐다. 내년 초 시행 예정으로 내화 샌드위치 패널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에스와이는 히든메탈 내화구조 인정 뿐만 아니라 화재 안전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1월에 대한건축사협회에서 개최한 한국건축산업대전 화재안전건축자재부문에 참가했고 지붕 내화 의무화법에 맞춰 내화방수지붕재인 ‘FL루프’ 개발과 삼성엔지니어링과 공동 개발한 2시간 내화 클린룸패널 출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히든메탈은 고급 외장재로 건축물 외관의 수려함 때문에 기존에도 인기가 많았지만 내화구조 인정으로 건물 연간 화재 보험료 절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유시설 등 위험물 저장고나 반도체 등 첨단산업시설 외벽에 히든메탈을 적용하면 화재보험료율이 30~40% 절감된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의 규제영향분석에 따르면 준불연 샌드위치 패널 의무화가 시행되면 10년간 4조 7,000억 수준의 샌드위치 패널 건축비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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